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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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온 니퍼트 "5년 전 생각하면 기분 좋다" [준PO1:생생톡]

기사입력 2020.11.04 18:46 / 기사수정 2020.11.04 18:51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현세 기자] 5년 전 한국시리즈 우승 주역 더스틴 니퍼트가 잠실에 돌아왔다.

니퍼트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2020 신한은행 SOL KBO 포스트시즌 LG 트윈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시구자 자격으로 초청됐다. 5년 만의 업셋 우승에 도전하는 두산에게 5년 전 우승 기운을 주려 마운드에 올랐다.

니퍼트는 두산에서 '니느님'이라고 불렸다. 2011년 두산으로 이적해 와 KBO 통산 102승 51패 평균자책점 3.59를 기록했다. 2016년에는 최소 경기 최고령 20승(22) 신기록으로 정규시즌 최우수 선수(MVP)에 선정되기도 했다.

두산으로서 의미 있는 초대다. 5년 전 김태형 감독 부임 첫 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루는 데 니퍼트 공이 매우 컸다. 니퍼트는 플레이오프 1차전 완봉승, 4차전 7이닝 무실점으로 플레이오프 MVP가 됐고 우승까지 이끌었다.

-시구자이기는 하나, 포스트시즌 잠실 마운드는 오랜만이다.
▲작년에도 선수 아닐 때 와 묘했다. 올해도 선수는 아니지만 기분 좋았다.

-5년 전 두산, 그때도 준플레이오프부터 시작했다.
▲좋은 기억이기는 하다. 그런데 늘 생각하지는 않는다. 과거니까. 그래도 그때 생각하면 기분 좋다.

-동료에게 조언할 것 있나.
▲스프링캠프 첫날부터 시즌 치르며 모든 선수가 우승 위해 뛰어 왔을 테니 마지막까지 즐기며 재미있게 경기 치르다 보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시구자 제안받고 어땠나.
▲연락받고 굉장히 기분 좋았다. 다만, 코로나19 때문에 방해될까 걱정이었다. 다행히 구단 측에서 철저히 방역했고, 선수 모두 잘 관리하고 있더라.

-두산, KT 모두 포스트시즌 치르게 됐다.
▲굉장히 재미있을 것 같다. 두산은 늘 포스트시즌 올라가는 팀이고, KT는 처음 포스트시즌 올라 젊은 선수 위주로 좋은 경기 치를 것 같다.

-두산 팬에게 한마디 해 달라.
▲올 시즌 모두에게 굉장히 힘든 시즌이었다. 나도 자주 야구장 놀러 와 팬도 보고 선수도 보고 싶었는데 그럴 수 없었다. 그래도 마지막에 포스트시즌 오게 돼 기쁘고, 많은 응원해 주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것 같다.

-플렉센과 고개 숙여 서로 인사하더라.
▲많이 대화할 기회는 없었다. 인사 정도만 나눴다. 사람도 좋고 운동 굉장히 열심히 하는 선수니까 좋은 마음으로 인사했다.

-시구 결정되고 따로 연락한 선수가 있나.
▲제안받고 직접 연락하지는 않았다. 중요한 포스트시즌 전인데 민폐 끼치고 싶지 않았다.

-야구 가르치는 일은 어떻나.
▲조만간 시작할 예정이다. 중고등학생, 대학생, 누구든 야구를 하고 싶고, 선수가 되고 싶고, 혹은 선수일지라도 배우고 싶은 선수가 있다면 좋은 모습 보일 수 있게 하려 이 일을 시작했다. 앞으로도 내 아카데미 통해 좋은 야구인이 나오면 좋겠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잠실, 김한준 기자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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