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6 20:28
연예

"아틀리에 입주, 낙찰가 920만 원"…'유퀴즈' 솔비 아닌 화가 권지안 [종합]

기사입력 2020.10.07 22:25



[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가수 솔비가 화가 권지안으로서 근황을 전했다.

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금 손'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솔비가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솔비는 화가로서 인터뷰에 응했고, "여러분이 많이 알고 계시는 솔비이기도 하지만 작가로 아티스트로도 활동하고 있는 권지안이다"라며 자신을 소개했다.

이어 솔비는 "아틀리에에 정식으로 들어갔다. 그 아틀리에서 하는 온라인 경매 행사도 했다. 다행히 좋은 결과가 나왔다"라며 근황을 전했다.



유재석은 "낙찰가가 920만 원에 낙찰됐다고 하더라. 좋은 기분을 보면 좋아서 괜찮은 작품이 있으면 구입을 하려고 생각했다"라며 감탄했다.

특히 유재석은 "방송할 때 수입하고 지금 수입이 차이가 있냐"라며 물었고, 솔비는 "지금도 벌고 있다. 쏠쏠하다"라며 밝혔다.

유재석은 "작가님으로서의 수입이 더 낫냐. 방송 활동 외에 다른 걸 하냐"라며 되물었고, 솔비는 "빵집도 하고. '너는 뭐로 먹고살아?'라고 할 때 그걸 어떻게 일일이 설명해야 할지 모르겠다. '내가 빵집을 오픈했는데 거기서 뭐 얼마를 벌고'라고 하냐"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 솔비는 가수에서 화가로 전향하는 과정에서 겪은 고충을 토로했다. 솔비는 "'방송 열심히 하고 하던 거 잘하면 되는데 왜 갑자기 예술의 길을 가니' 했다. 모임에 갔는데 '그림 왜 그리냐. 전공자들이 싫어한다'라고 하는 분들도 있었다. '잘 그리는 줄 아세요?'라고 하더라"라며 씁쓸함을 드러냈다.



솔비는 "그래서 더 하고 싶었다. 들이받아보고 싶었다. 그래서 '뮤직뱅크'에서 퍼포먼스를 한 거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무대에서 보여줄게' 싶었다. 엇갈리는 반응이 많았다. 거의 대부분 욕이었던 것 같다"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더 나아가 솔비는 그림을 그리게 된 계기에 대해 "우울증이 왔었다. 온라인에서 떠돌아다니는 루머, 악플들. 어머니도 많이 아프셔서 쓰러지셔서 병원에 입원도 하시고. 집에 도둑도 들고. 정신적으로 버텨 봤는데 경제적인 것까지 다 털리고 나니까 밑바닥까지 간 느낌이었다"라며 털어놨다.

솔비는 "우울증 진단을 받고 치료를 받기 시작했다. 그때 권유해 주신 게 그림이었다. 실제로 되게 내성적이고 집중하는 거 좋아한다. 선생님이 '저한테 미술 시작해보면 잘 맞을 것 같다'라고 해서 시작하게 됐다"라며 덧붙였다.



그뿐만 아니라 솔비는 "어릴 때부터 피해의식이 있었다. 내가 하는 이야기는 사람들이 다 이해를 못 한다는 피해의식. 선생님이랑 같이 그림 그리면서 '솔비 씨는 생각이 창의적이에요'라고 하더라. 동화 속 세상처럼 '이런 세상이 있구나'라는 걸 깨닫게 해주셨다"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tvN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