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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비2:정상회담' 정우성 눈물 쏟게 한 울림…메시지·재미 다 잡은 수작 [종합]

기사입력 2020.07.23 16:25 / 기사수정 2020.07.23 17:09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강철비2: 정상회담'이 메시지와 보는 재미를 다 잡은 수작의 탄생을 알렸다.

23일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영화 '강철비2:정상회담'(감독 양우석)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양우석 감독과 배우 정우성, 곽도원, 유연석이 참석했다.

'강철비2:정상회담'은 남북미 정상회담 중에 북의 쿠데타로 세 정상이 북의 핵잠수함에 납치된 후 벌어지는 전쟁 직전의 위기 상황을 그리는 영화.

정우성이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 역을, 유연석이 북한 위원장 조선사 역으로 분했다. 곽도원은 쿠데타 주동자인 북 호위총국장 박진우 역을, 할리우드 배우 앵거스 맥페이든이 미국 대통령 스무트 역을 연기했다.

2017년 흥행했던 "'강철비'에 이은 상호보완적 속편이라는 것을 캐스팅으로 보여주고 싶었다"고 말한 양우석 감독은 "'변호인'이라는 작품으로 우연치않게 연출을 시작하고, 제가 한국 영화 쪽에서 어떤 포지셔닝을 잡아야 될까 고민하다가 세상이 필요로 하는 이야기에 포커스를 맞춰야겠다 싶었다"고 말하며 '강철비' 제작 계기를 전했다.

이어 "현재 대한민국에 주어진 숙제가 대북, 북핵, 우리를 둘러싼 냉전체제가 붕괴됐지만 미중무역 갈등 사이에 끼어 있고 해서 이것을 시뮬레이션해서 보여드리는 것이 도리가 아닐까 해 '강철비1'과 2를 만들게 됐다"고 덧붙였다.

공식석상이 아닌 좁은 핵잠수함 안에서 펼쳐지는 각국 정상들의 모습이 신선한 장면으로 다가오는 것은 물론, 배우들이 펼치는 감정 표현들이 조화롭게 어우러지며 영화가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와 지루하지 않게 몰입할 수 있는 재미를 함께 안긴다.

기자간담회 전 영화를 관람한 후 자리에 함께 한 정우성은 울컥하는 마음을 그대로 드러내보이며 "감정이 치고 올라와서 머리가 멍한 상태다"라고 마음을 전했다.


이어 "우리 민족은 충분히 불행하지 않았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 민족이 새로운 희망과 평화의 길로 갔으면 하는, 소시민으로의 바람이 크게 드는 영화였다"고 말을 이었다.

극 속 긴장감의 가장 큰 축을 담당하는 곽도원은 "좁고 밀폐된 곳에서 리액션을 하기가 힘든 환경이었다. 어려운 점이 있었지만, 좀 더 묵직하게 균형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며 "제가 처음 시나리오를 봤을 때 느꼈던 것처럼, '강철비2'를 본 분들이 어떤 이야기를 나누게 될까 궁금한 마음이 크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유연석의 새로운 얼굴을 보는 재미도 크다. 유연석은 "우리가 공식석상에서 봤던 정상들의 모습이 아닌, 그들이 좁은 골방 안에 갇혀있었을 때 어떤 해프닝이 있을지, 또 각 나라들의 힘의 논리같은 것들을 무겁지 않게 잘 그렸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만족을 표했다. 이어 "영어 설정이라든지, 가장 어린 지도자로 내 잠수함에 납치가 된 모습들을 잘 표현하려고 했다"고 얘기했다.

정우성도 스무트를 연기한 앵거스 맥페이든의 활약을 언급하며 "함장실이 진짜 좁다. 앵거스가 방귀를 뀌는 장면이 있는데, 진짜 뀌어주더라"고 너스레를 떨며 "냄새나는 척 연기할 필요도 없었다. 진짜인 듯 가짜인 듯 하면서 서로 마음을 열어가는 과정을 표현하는 것에 벽을 허물면서 연기할 수 있었다"고 흐뭇함을 드러냈다.

영화를 보고 나면 가장 인상깊게 남을 또 다른 인물은 북 핵잠수함 백두호 부함장 장기석 역을 연기한 신정근이다. 신정근은 투철한 군인정신을 가진 인물로 남다른 존재감을 자랑한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누구보다 떨리는 마음을 드러낸 양우석 감독은 "영화 개봉 전 이런저런 이야기를 듣게 되는 것이 저의 숙명인 것 같다. 본인이 지지하는 정당 이런 것에대해 다양한 시선을 가질 수 있으나, 외교안보는 국가 전체 차원에서 바라봐야 할 문제가 아닌가 싶다. 그 모습들을 시뮬레이션을 통해 보여드리는 것이 숙명같아 만들게 됐다. 특정 의미가 아닌, 쉽게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영화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여파가 가라앉지 않은 다음 주 개봉을 앞두고 있다.

정우성은 "상황이 어려운 시국에 어떤 단어를 선택해야 될지 모르겠다. 어쨌든 개봉을 하게 됐는데, 어려운 시기에 개봉하는 게 숙명이 된 것 같다"며 안전한 관람을 당부했고 양우석 감독도 "코로나 시국이지만 우리나라가 많은 칭찬을 받으면서 여기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국민 여러분이 생활방역을 철저히 지켜주셔서가 아닌가 싶다. 방역 수칙을 지켜나가며, 조심스럽게 빨리 일상으로 돌아갈 날을 기다린다"고 말했다. 유연석 역시 "우리 영화가 던지는 질문들을 고민하고 같이 생각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강철비2: 정상회담'은 29일 개봉한다.

slowlife@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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