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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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G 연속 BSV' 간데없는 구원왕, SK 뒷문 어쩌나

기사입력 2020.06.19 22:29


[엑스포츠뉴스 고척, 조은혜 기자] 지난 시즌 세이브왕의 모습은 온데간데없다. SK 와이번스 하재훈이 4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했다.

SK는 1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4차전에서 1-2로 패했다. 이날 역시 이어진 빈타, 최지훈의 빠른 발로 어렵게 한 점을 뽑아냈으나 이 한 점을 지키지 못하면서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선발 문승원이 6이닝을 무실점을 기록했고, 박민호도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았으나 SK 타자들 역시 키움 선발 한현희를 공략하지 못하며 7회까지 0-0의 스코어가 이어졌다. SK는 8회 안타를 치고 나간 최지훈이 고종욱의 중전안타에 모터를 단 듯 빠르게 홈인하며 한 점을 따내며 리드를 가져왔다.

8회말을 김정빈이 막으면서 계속된 1-0 한 점 차, SK가 9회초 추가 득점을 내지 못했고, 1점 차에서 마무리 하재훈이 마운드에 올랐다. 하재훈은 최근 3경기에서 모두 실점하며 3경기 연속 블론세이브를 기록한 상황이었고, 그게 바로 이틀 전이었지만 SK 벤치는 한 번 더 하재훈을 믿었다.

하지만 하재훈은 선두 김혜성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했고, 이정후의 희생번트로 1아웃을 잡았다. 세이프였던 판정이 비디오 판독 끝에 아웃으로 번복되면서 한숨을 돌렸으나, 하재훈은 김하성과 박동원에게 연속해서 볼넷을 내주면서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주효상이 하재훈의 5구 직구를 타격, 우중간을 가르면서 경기가 끝이 났다. 하재훈의 4경기 연속 블론세이브였다.

해외 유턴파인 하재훈은 지난해 신인의 신분으로 36세이브를 기록하며 구원왕에 올랐다. 하지만 소포모어 징크스일까, 올해는 상대 팀에게 위압감을 주기는 커녕 바라보는 팬들에게도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마땅한 대책이나 변화를 강구하지 않고 하재훈의 구위 회복을 기다리고 있는 사이 그는 6개의 블론세이브를 기록했고, 아직도 헤매고 있다. SK도 그만큼 쉽게 잡을 수 있던 경기를 잃었거나, 어렵게 잡아냈다. 하위권을 전전하고 있는 SK가 망설이고 있는 부분은 무엇일까. 가뜩이나 자주 찾아오지 않는 승리인데, 번번이 눈앞에서 놓치고 있다.

eunhwe@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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