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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리버풀에서 활약했던 막시 로드리게스(뉴웰스 올드 보이스)가 이적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에서 156경기에 나와 44골 18도움으로 활약한 로드리게스는 2009/10시즌 1월 이적시장에서 리버풀로 이적했다. 당시 리버풀은 측면에서 역동적으로 활약해 줄 수 있는 자원을 찾았고, 당시 팀을 이끌던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은 로드리게스를 선택했다.
로드리게스는 리버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하진 못했다. 두 시즌 반 정도 뛴 이후 2012년 아르헨티나로 돌아갔다. 39살인 지금도 현역 생활을 이어가고 있다. 존재감이 아예 없던 것은 아니다. 2010/11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8경기를 뛰며 10골 1도움을 기록했고, 몇 차례 큰 임팩트를 보여줬다.
영국 매체 미러는 31일(한국시간) "로드리게스는 리버풀 이적을 위해 베니테즈 감독에게 거짓말을 했다고 시인했다"라며 인터뷰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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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드리게스는 "베니테즈는 모든 선수가 라커룸에서 영어로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것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했다"면서 "베니테즈는 내게 영어를 할 줄 아냐고 물었다. 당시 난 영어를 못했지만 '당연하지'라고 답했다. 협상이 결렬되기를 원치 않아서 작은 거짓말을 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내가 리버풀에 도착하고 기자 회견이 열렸다. 베니테즈가 먼저 말하고, 그 뒤에 내가 말하는 방식이었다. 난 그때 베니테즈를 붙잡고 '사실 나 영어 못해. 할 줄 아는 건 인사뿐이야'라고 말했다. 그러자 베니테즈는 내게 심한 욕(Son of b****)을 했다. 나와 베니테즈는 웃음이 터졌고, 난 그 뒤로 영어를 열심히 배웠다"라고 고백했다.
로드리게스는 이적 배경에 대해 "아틀레티코는 정말 잘했다. 아주 좋은 팀이다. 난 팀의 중심 선수였고, 도시와 팀을 좋아했다. 하지만 영국 축구는 날 미치게 만들었다. 그곳에서 뛰고 싶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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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부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