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7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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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브리그' 하도권 "5개월간 투구 레슨…팔꿈치 염증 생기기도" [엑's 인터뷰①]

기사입력 2020.02.27 08:00 / 기사수정 2020.02.27 00:35

박소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소연 기자] 배우 하도권이 '스토브리그' 출연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하도권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SBS 드라마 '스토브리그'에서 국가대표 1선발급 에이스 투수 강두기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극중 강두기는 후배들의 존경을 받는 선수이자 국내 최고의 투수로 프로야구단 드림즈에서 야구를 시작해 바이킹스로 이적 후 다시 드림즈로 돌아오게 된다.

지난 26일 엑스포츠뉴스와 만난 하도권은 "너무 많은 사랑과 관심을 주셔서 감사하다. 감사한 만큼 너무 아쉽고 서운하고 벌써 그립다"고 종영 소감을 전했다.

'스토브리그'는 20%에 가까운 시청률을 기록하며 '스포츠 드라마는 흥행이 힘들다'는 편견을 깨고 많은 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하도권은 "작품이 잘 될 거라는 자신은 있었지만 이 정도일 줄 예상을 못 했다. 아무도 예상을 못 했기 때문에 더 값진 결과인 것 같다"고 말했다.

정동윤 감독으로부터 먼저 강두기 역을 제안받은 하도권은 "감독님을 처음 만난 자리에서 강두기라는 캐릭터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잘 부탁드린다는 말을 들었다.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하도권은 국대 1선발 강두기가 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5개월간 투구 레슨을 받았고 촬영을 하면서도 연습에 임했다. 그는 "가장 야구를 잘하는 선수이기 때문에 투수로서 피지컬을 갖춰야만 했다. 연습을 하면서 팔꿈치에 무리가 오는 줄 몰랐다. 염증이 생기고 물이 차서 진통제를 먹으며 치료를 받았다"고 전했다.

그 결과 하도권은 실제 선수가 아니냐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이에 "칭찬이라고 생각했다. 너무 기분이 좋고 감사했다. 투구 연습을 한 게 리얼하게 보였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양현종 선수와 고 최동원 감독을 많이 참고했다"는 그는 "양현종 선수가 착용하는 액세서리나 최동원 감독님이 야구인으로서 살아간 모습을 보면서 감명을 많이 받았다"고 밝혔다.

우직하고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가는 강두기를 연기한 하도권의 실제 성격은 어떨까. 그는 "공통점은 의리가 있고 말투가 비슷하다. 내 안에도 강두기의 마초적인 부분이 있다"며 "나는 그 안에 여리고 섬세한 면도 있다. 확실히 댜른 점은 강두기는 대한민국 야구의 정상에 서 있지만 하도권은 배우로서 정상에 서지 않았다"고 웃음을 지었다.  

특히 이번 작품을 통해 연예인 야구단까지 가입했다고. 하도권은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모두가 화합할 수 있는 따뜻한 연예인 야구단이다"며 "베테랑 야구단을 상대로 단 1승이라도 해봤으면 좋겠다. 연예인 야구 리그의 강두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엑's 인터뷰②]에서 계속)

yeoony@xportsnews.com / 사진=박지영 기자

박소연 기자 yeoon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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