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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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더 켠 김태형 감독 "어린 선수 중 한두 명 찾아야"

기사입력 2020.01.30 17:38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인천공항, 김현세 기자] 지난해 통합 우승 주인공 두산 베어스는 화수분 야구로 익히 알려져 있는 팀. 김태형 감독은 올겨울도 선수층 두께를 키우는 데 집중한다.

김 감독은 3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호주 멜버른 스프링캠프를 간다. 디펜딩 챔피언이라 9개 구단에게 공동의 적이 됐어도 김 감독은 "우리는 우리 야구만 잘 하면 된다"며 부담을 덜 느끼려 했다. 캠프에서 목표도 크게 다르지 않다.

"기존 선수야 늘 해오던 게 있으니 다들 무얼 할지 잘 안다. 그런데 잘 못 보던 선수, 젊고 어린 선수도 여럿 오니 기대가 크다." 그는 지난 시즌 뒤 2군을 살폈을 때도, 스프링캠프 출국날도 주전보다 "1.5군 급 선수를 찾는 게 중요하다"고 봤다.

"주전 뒤에서 백업으로 뛸 선수가 한두 명 나오면 분명 보탬이 될 수 있지 않겠나. 눈여겨 보겠다. 직접 본 것은 아니나, 좋은 보고는 받아 왔다. 백업으로서 (기용하는 데) 우선순위에 둘 만한 선수가 나올지 판단해 오겠다."

그러면서 "매년 떠나는 캠프여도 늘 새롭고, 늘 기대된다"고 했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 일문일답

-배영수 퓨처스 코치가 1군 캠프 동행하는 이유는.

투수 코치 둘이서 하기에 부족할 수 있다. 배 코치가 가면 중간에서 해 줄 역할이 있고, 1차 캠프 끝난 뒤 2군으로 갈 젊은 선수가 있다. 배 코치가 잘 보고 2군 가서 잘 합류하라는 뜻에서 포함시켰다.

-캠프 명단에서 빠진 허경민 부상이 아쉬울 텐데.

액땜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큰 부상은 아니다. 본인은 일본 미야자키 캠프 시기에 맞추려는 생각인데, 다른 큰 부위가 아니라 불행 중 다행이다. 

-신인 장규빈, 안권수를 포함시켰다.

장규빈은 선수 시절 나와 같은 포수여서 눈여겨 보고 싶다. 정상호는 (장규빈의) 전담으로 마크시켜 기술적 면보다 선수와 호흡에 초점을 두게 할 거다. 안권수는 사실 신인이라고 하기에 나이가 있다. 지금은 승부를 해야 할 나이다. 워낙 파이팅도 좋다. 대수비나 대주자로 기용하는 데 좋은 평가를 받게 돼 합류시키게 됐다.

-새 외국인 선수 둘과 캠프에서 만나게 되는데, 기대치는.

기대야 엄청 하고 있다. 알칸타라는 KT에서 좋은 모습을 보였고, 프렉센은 KBO 리그에서 얼마나 잘 적응할지가 관건이다. 가지고 있는 능력은 평가가 좋으니 우리 팀에서 호흡만 잘 하면 될 거다. 린드블럼 정도의 에이스를 기대하는 것은 아니어도 충분히 제 몫 할 거로 본다.

-감독 계약 기간이 3년인데, 주장 오재원 계약 기간과 같다.

그렇게 둘이서 엮을 필요는 없고…. 지난해도 주장으로서 잘해줬다. 올해도 통화하면서 '부탁한다'고 했다. 본인도 자기 할 일이 있고, 최주환과 포지션이 겹치는데 그건 둘이서 경쟁해야 한다. 무엇보다 주장 역할을 부탁했으니 본인 알아서 잘할 거라고 생각한다.

-정상호에게 맡길 역할은.

이흥련, 장승현이 있어도 주전 박세혁이 다쳤을 때 정상호가 뒤에서 도움이 될 거로 판단했다. 그래서 구단에 요청했고, 합류하게 됐다.

-다른 팀이 도전해 올 텐데.

그건 신경 쓸 부분이 아니다. 우리는 우리 선수만 가지고 능력을 최대치로 끌어내서 우승하는 게 중요하다. 우리 야구만 잘 하면 끝에는 좋은 성과가 있을 것 같다.

-디펜딩 챔피언 감독으로서 개인 소회가 달라졌나.

마음가짐은 항상 똑같다. 나를 보는 눈이 신인 감독 때보다 조금 더 늘었다는 생각은 든다. 

-에이스로 큰 이영하에 대한 생각은.

올해도 팔 상태 체크해 가며 선발 로테이션 안에서 잘 돌 수 있게 관리하겠다. 관리라는 게 막연히 쉬는 것만이 아니라 담당 코치가 체크해 주고 본인도 팔 상태를 점검해야 한다. 그런 부분을 신경 써 줘야 하지 않겠나.

kkachi@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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