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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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재미있는 투수…땅볼 많지만 토론토 수비가 하위권" 우려 나와

기사입력 2019.12.30 15:02 / 기사수정 2019.12.30 15:49

김현세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현세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통산 땅볼 유도 비율은 48.4%로 무척 높다.

그런가 하면 토론토는 지난 시즌 팀 수비승리기여도 -16.5로 30개 구단 중 24위로 매우 부진했다. 류현진이 볼넷 허용이 드물다 해도 견고한 수비가 뒤를 받쳐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데서 우려섞인 시선도 적잖게 생긴다.

우려의 시선이야 있지만 걸출한 1선발 투수 영입은 뜨거운 반응을 사기 충분했다. 캐나다 매체 '스포츠넷'은 30일(한국시간) "의심할 여지 없이 류현진은 지켜 보기에 매우 재미있는 투수다. 마운드 위에서 차분히 경쟁한다. 그는 올 시즌 평균자책점 2.32를 남겨 해당 부문 1위를 했고, 내셔널리그 사이영 상 후보 중 2위도 했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류현진은 저스틴 벌랜더나 게릿 콜처럼 강렬한 패스트볼을 던지는 압도적 투수는 아니지만, 그의 체인지업은 최고의 무기"라고 치켜세웠다.

매체는 류현진이 기록한 높은 땅볼 유도 비율을 언급하면서 "이는 절반 가까이 맞춰 잡는 유형의 투수라는 걸 입증한다. (다저스 시절) 내야 수비 시프트 비율이 올라가면서 땅볼이 될 확률도 올라갔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지난 시즌 동안 다저스는 그의 뒤에서 40%의 수비 시프트 비율을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평균 25.6%보다 훨씬 높은 수치다." 매체가 내놓은 분석이다. 

다저스에서 수비 도움이 뒤를 받쳤다 해도 토론토는 이야기가 다르다. 매체는 "토론토 수비가 하위 10위라는 게 (류현진 성적과) 연관이 있다"고 봤다.

그러면서도 "내년 토론토 수비는 더 나아지리라 본다"며 "블라디미리 게레로 주니어의 3루 수비 범위는 넓어질 것이며 보 비셋과 비지오도 유격수와 2루수로서 개선될 거다. 다만, 외야에서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맡던 중견수 자리는 의문 부호가 남는다"고 썼다.

이어 "찰리 몬토요 감독은 류현진 선발이면 랜달 그리척을 중견수로 내세우고, 수비로 막은 실점, DRS 26을 기록한 트래비스 쇼를 3루수로 두면 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kkachi@xportsnews.com / 사진=AP/연합뉴스

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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