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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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시에, "혼다는 제2의 나카타"

기사입력 2010.06.16 14:50

김경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주 기자] 트루시에가 혼다 케이스케를 나카타 히데토시의 후계자로 점찍었다.

스포니치를 통해 일본과 카메룬의 경기에 대해 언급한 트루시에는 그 경기의 '맨 오브 더 매치'에는 마츠이 다이스케를 꼽았고, 혼다는 '나카타 2세'라고 말했다.

또, 네덜란드전에서는 키플레이어를 아끼는 기묘한 대책을 내놨다고.

트루시에는 "카메룬전은 일본이 절대적으로 불리하다는 예상을 깨고, 1-0으로 오카다 재팬이 역사적인 승리를 거뒀다"고 말했다. 이어, 맨 오브 더 매치로 꼽은 마츠이에 대해 "원래 훌륭한 개인기와 볼 컨트롤을 지닌 선수다"라며 마츠이를 치켜세웠다.

트루시에는 "일본 공격의 시작은 모두 오른쪽 사이드라고 해도 과언은 아니었다"고 말한 뒤 "마츠이가 공을 잡으면 한 번의 견제로 한 명을 제칠 수 있고, 그동안 일본의 공격이 앞으로 나갈 수 있는 상황을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또, 혼다 케이스케의 원톱은 상당히 재미있었다고 평가한 트루시에는 "혼다는 평소 수비를 등지고 플레이하는 것을 좋아했는데, 그 사이로 생기는 수비수의 공간을 오쿠보가 발견하고 적극적으로 찔러줬다. 그 상황이 반복되면서 마츠이까지 합류하게 되어 절묘한 트라이앵글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카메룬의 움직임이 느렸던 것도 주요해 경기 중반부터는 미들에서 공을 돌리는 것도 비교적 자유롭게 할 수 있었다고 평가한 트루시에는 득점 장면이 일본을 자신감을 찾을 수 있는 중요한 플레이가 되었다고 말을 이었다.

극적인 승리 이후 일본 언론이 혼다에 집중한 것에 대해서도 트루시에는 "그것도 나쁜 일은 아니지 않느냐"라고 말했다.

일본은 혼다 케이스케의 골로 원정 월드컵 첫 승이라는 기쁨을 맛봤다.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은 거침없이 하는 탓에 '이단아'라 불리기도 한 혼다를 일컬어 트루시에는 '일본의 꿈이자 심벌이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혼다 덕분에 모든 경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큰 실수지만, 그가 '나카타 히데토시 2세'가 될 수 있는 잠재 능력은 충분히 있기 때문에 일본 국민은 혼다에게서 일본의 자아 정체성을 찾아냈다며 혼다를 치켜세웠다.

트루시에는 "카메룬은 평소의 40%밖에 보여주지 못한 시합이었고, 일본은 이 길만 하니까 이긴 것이다"라며 일본의 승리를 축하했다.



김경주 기자 pres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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