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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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38R] 로마-인테르, 최후의 승자는?

기사입력 2010.05.16 08:58 / 기사수정 2010.05.16 08:58

박문수 기자



인테르의 리그 5연패냐 AS 로마의 역전 우승이냐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 A의 우승팀이 이번 주말 결정된다. 16일 밤 10시(한국시각) 리그 1,2위를 달리는 인테르와 로마는 각각 시에나, 키에보 원정에 나선다. 

이탈리아 클럽 사상 최초로 트레블을 노리는 인테르가 23승 10무 4패(승점 79점)로 2위 로마(23승 8무 6패, 승점 77점)에 2점을 앞서며 유리한 고지를 점했지만, 양팀 모두 원정에 나서기 때문에 섣부른 예측은 금물이다.

우선 인테르는 코파 이탈리아 결승에서 로마를 제치며 우승에 성공, 트레블을 향한 첫 단추를 비교적 잘 잠갔다. 이미 UEFA 챔피언스리그(이하 챔스) 결승 진출에도 성공하며 45년 만에 챔스 우승에 도전하게 된 만큼, 팀 분위기가 매우 좋은 상황이다.

한편, 그들은 지난 33라운드 피오렌티나와의 경기에서 난타전 끝에 2-2로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유벤투스를 시작으로 아탈란타, 라치오, 키에보에 모두 승리를 거두며 최근 5경기에서 4승 1무를 기록하고 있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그들과 격돌할 시에나는 리그 19위로 이미 강등이 확정됐다. 그러나 지난 19라운드 홈경기에서 7골이 오고 가는 접전 끝에 왈테르 사무엘의 결승 득점에 힘입어 4-3으로 힘겹게 승리한 점을 고려할 때, 이번 경기 역시 인테르의 절대적인 우위를 점칠 수 없을 것이다. 

반면 이인자 로마는 코파 이탈리아 우승에 실패하며 무관에 그칠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지난주 칼리아리에 0-1로 쫓겨 다닌 상황에서 프란체스코 토티의 연속 득점으로 2-1로 승리하며 막판 반전을 노리고 있다.

애초 로마는 리그 초반 부진한 성적으로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이 해임되고 클라우디오 라니에리가 부임했었다. 마땅한 보강도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에서 그들은 강등권까지 떨어졌지만, 꾸준히 승점 쌓기에 성공하며 우승 경쟁에 합류하게 됐다.

그럼에도, 24경기 무패행진이란 고공행진으로 리그 선두에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아쉽게도 삼프도리아와의 홈 경기에서 패하며 선두 자리를 인테르에 내줬지만, 이번 시즌 로마가 보여준 투혼은 높이 평가될 것이다. 끝으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로마가 상대한 키에보는 리그 13위로 잔류를 확정 지었다. 뚜렷한 목표의식이 없음에도, 19라운드에서 다니엘레 데 로시의 이른 득점으로 승리했음을 고려할 때, 인테르와 마찬가지로 경기 결과를 쉽게 예측할 수 없다. 게다가 키에보는 거친 축구로 유명한 팀이다.

과연 이번 시즌 세리에 A의 우승팀은 어디가 될까? 오늘 밤에 펼쳐질 경기가 기대된다.

[사진= 스페셜 원 주제 무리뉴 ⓒ UEFA 공식 홈페이지]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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