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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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PL-BEST] 4년 만의 리그 탈환에 성공한 첼시

기사입력 2010.05.12 06:51 / 기사수정 2010.05.12 06:51

유성현 기자

[엑스포츠뉴스=유성현 기자] 시즌 내내 치열했던 우승 경쟁의 마지막 승자는 결국 첼시였다. 리그 4연패를 꿈꿨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최종전서 승리하고도 우승 트로피를 첼시에게 넘겨줘야했다.

첼시는 지난 10일(한국시각) 홈구장인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열린 '2009-20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최종전 위건과의 경기에서 8-0의 대승을 거두며 리그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경기 초반부터 위건을 거세게 몰아붙인 첼시는 니콜라스 아넬카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무려 7번의 '우승 축포'가 연이어 터지며 경기장을 찾아준 홈팬들과 함께 4년만의 우승을 자축했다.

이날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시즌 29호 득점까지 성공시킨 디디에 드록바는 맨유의 웨인 루니(26골)를 제치고 리그 득점왕에 오르는 기쁨도 함께 맞았다.

리그 우승을 거둔 첼시는 오는 15일 열리는 FA컵 결승에서 포츠머스를 상대로 팀 사상 최초의 '더블'도 노려볼 수 있게 됐다.

첼시와 기나긴 선두 경쟁을 지속했던 맨유도 스토크 시티에게 4-0의 무난한 승리를 거뒀지만, 끝내 승점 1점 차이로 리그 우승 문턱에서 좌절해야 했다. 이날 박지성은 후반 32분 교체 투입돼 멋진 다이빙 헤딩으로 팀의 4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시즌 최종전에서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밖에도 아스널은 풀럼을 4-0으로 대파하면서 3위를 확정, 다음 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 예선 직행 티켓을 획득했으며, 이로써 토트넘은 4위를 기록해 다음 시즌 챔피언스리그 3차 예선에 합류하게 됐다.

한편, 다음 시즌 유로파 리그 출전권은 5위 맨체스터 시티, 6위 애스턴 빌라, 7위 리버풀에게 돌아갔으며, 리그 하위 3팀인 번리와 헐 시티, 포츠머스는 강등을 면치 못해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가 아닌 챔피언십에서 모습을 드러내게 됐다.

▶ 2009/10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경기 결과

아스날  4-0  풀럼

애스턴 빌라  0-1  블랙번

볼턴  2-1  버밍엄 시티

번리  4-2  토트넘

첼시  8-0  위건

에버턴  1-0  포츠머스

헐 시티  0-0  리버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4-0  스토크 시티

웨스트햄  1-1  맨체스터 시티

울버햄튼  2-1  선덜랜드

▶ 스카이 스포츠 선정 2009/10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베스트 11

GK
폴 로빈슨(블랙번)

DF
크리스토퍼 삼바(블랙번) - 게리 케이힐(볼턴) - 히카르두 로차(포츠머스)

MF
아담 존슨(맨체스터 시티) - 프랭크 램파드(첼시) - 조지 보아텡(헐 시티) - 사미르 나스리(아스널) - 로빈 반 페르시(아스널)

FW
디디에 드록바(첼시) - 마틴 패터슨(번리)



유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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