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2:18
연예

"다양성·완성도 높였다"…김준호 자신한 '7회 부코페', 뜨거운 축제의 귀환 [종합]

기사입력 2019.08.08 12:18 / 기사수정 2019.08.08 12:20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올 여름 부산을 뜨겁게 달굴 코미디 페스티벌이 찾아온다. 

8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스탠포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제7회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이하 '부코페')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앞서 집행위원장 김준호는 "4개월 전 불미스러운 일로 인해서 휴식을 가졌다. 자숙기간을 갖은 뒤 첫 공식석상이다. 본의 아니게 물의를 일으켰다. 자숙기간 동안 반성도 많이했다. 웃음을 유발하는 일을 하는데 씁쓸한 일이 있어 느낀 바가 많았다. 후배들과 회사들과 고민하면서 시간을 보냈다"고 공식 사과자리를 가졌다. 이어 "'부코페' 집행위원장으로서 주위 개그맨들은 쉬어야 하지 않냐고 했지만 강행을 하게 됐다. 책임감을 가지고 열심히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준호는 지난 3월 '1박2일' 멤버 정준영의 휴대폰 대화 목록을 조사하던 중 차태현과 수백만원의 내기 골프를 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며 '1박2일'·'개그콘서트' 등 출연하는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하고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 조사를 받으나 혐의없음으로 내사 종결된 바 있다. 

이 자리에는 김준호 집행위원장,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 홍인규 대외협력수석, 최대웅 부집행위원장, 조광식 부집행위원장, 성하묵 이사, 김대희이사, 옹알스(조수원, 조준우, 최기섭, 채경선), 쇼그맨(박성호, 정범균), 변기수 사리사욕쇼(장기영, 김태원), 이리오쇼(류근지, 서태훈), 졸탄쇼(이재형, 한현민, 정진욱), 썰빵(김대범, 황현희, 정영진), 그놈은 예뻤다(정태호), 까브라더쑈(곽범, 송영길, 정승환, 이창호), 투깝쇼(김민기, 김영, 김승진, 한송희), 코미디얼라이브쇼(이용주, 정재형), 크리웨이터(박성호, 정승빈, 조재원, 심문규, 방주호, 이창윤, 조충현)이 참석했다. 

먼저 김준호는 "많은 개그맨들이 새로운 콘텐츠를 개발, 참석해줘서 고맙다. 이번에는 다양성을 많이 뒀다. 유튜브를 통해서 공연을 만든 친구들부터 어린이 공연, 성인 공연, 선배님들 공연 등 남녀노소 연령대를 다양화시켰다.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이어 김대희는 "회를 거듭할수록 나아지고 있는 것 같아 기쁘다. 올해도 최선을 다해서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전유성 쇼'의 오나미는 "지난해는 임하룡 선배님과 디너쇼를 했는데 이번에는 전유성 선배님과 공연을 하게 돼 영광이다. 50주년 개그공연을 함께 해서 감사하다는 말씀도 드리고 싶다. 선배님들과 공연을 하게 되고 나서 느낀 게 선배님들이 저를 많이 좋아하시는구나 느꼈다. 열심히하겠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혈액암으로 투병했던 옹알스 조수원의 반가운 완쾌 소식도 전해졌다. 조수원은 "투병을 끝내고 처음 인사하는 공식적인 자리다. 아직까지는 예방약을 먹고 있고 열심히 치료를 하고 있다"고 반가운 소식을 전했다. 이어 "사실 지난해 8월에는 위험한 고비를 넘겼다. 그때 ('부코페' 간담회에) 참석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는 욕심도 내고 건강관리를 잘하고 있다. (그 결과) 항암을 하지 않고 예방약을 먹고 있다"며 "오는 24일 부산에서 인사드리게 됐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이번 '부산코미디페스티벌' 해외 초청 공연팀에는 일본 팀도 포함됐다. 한일관계 악화로 반일 감정이 악화된 상황. 이에 조윤호 수석프로그래머는 "(일본팀 참석은) 예정대로 진행될 것 같다. 그러나 추이가 어떻게 될지 몰라 살펴보고 있다. 만일 변경사항이 생긴다면 보도자료로 알려드리겠다"고 답했다. 김준호 집행위원장 또한 "(출연이) 오래 전 약속된 거라 진행하게 될 것 같다. 아마 홍보는 최소화할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7회가 된 '부산코미디페스티벌'은 다양성과 함께 완성도에 초점을 맞춘다. 관계자는 "해외 공연은 다양성과 완성도 두 가지가 아닐까 싶다. 예전에는 다양성에 초점을 맞춰서 여러 시도와 실험을 했다면 이번에는 완성도에 중점을 뒀다. 7회가 됐고 인지도가 높아진 만큼 완성도 높은 공연을 보여드리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해외 공연에는 Tape Face의 마임쇼, 벙크퍼펫(bunk puppets)의 그림자 인형극, Wok n Woll의 음악 코미디 등이 초청됐다. 

한편 '부산국제코미디페스티벌'은 오는 23일 금요일을 시작으로 9월 1일 일요일까지 10일간 부산 센텀시티 내 공연장 및 부산 주요 외부공연장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hsy1452@xportsnews.com / 사진 = 김한준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