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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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최강희 감독, "리그 2연패와 ACL 우승이 목표"

기사입력 2010.02.06 18:43 / 기사수정 2010.02.06 18:43

허종호 기자

[엑스포츠뉴스=허종호 기자 (전북 담당)] "리그 2연패와 AFC 챔피언스리그(이하 ACL) 우승 도전이 목표다"

지난 시즌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의 최강희 감독이 2010년 출정식에서 이번 시즌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구체적인 목표는 리그 2연패와 ACL 우승 도전이다" 최강희 감독의 이러한 말은 의례적인 것이 아니었다. 전북은 휴식기 동안 강승조, 로브렉, 박원재, 펑샤오팅 등을 영입하며 공·수에 걸쳐 전반적인 보강을 했다. 이러한 보강 작업으로 주전과 비주전 선수들과의 격차를 줄일 수 있게 됐다. 이는 전반적인 팀 레벨의 상승을 가져 왔다.

최강희 감독은 "선수단을 이원화시켜 훈련 시키고 있다. 높은 수준의 선수들을 영입한데다가, 전년도 우승 멤버가 그대로 있어서 가능하다"고 말하며 선발 로테이션화를 계획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리그와 ACL 모두 일정이 좋지 않다. 초반에 강팀들과 상대하게 됐다. 초반 5~6경기를 잘 치러야 이번 시즌을 잘 이끌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그리고 "리그 개막전이 토요일인데, 페르시푸라전을 치르고 돌아오는 귀국일이 목요일 아침이다. 하루 밖에 휴식 시간이 없다. 반면 개막전 상대 수원은 감바 오사카와 우리와 달리 안방에서 홈경기를 치른다. 페르시푸라 자야 원정에 주요 선수를 제외하고 갈 생각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주요 선수를 놓고 가자니 경기 감각이 문제가 된다. 그렇다고 데려가자니 피로누적이 문제다. 수원전은 리그 첫 경기이기에 꼭 승리를 해야 한다. 첫 출발이 좋아야 하지 않겠나. 그래서 계속 고민 중이다"고 말하며 경기 일정이 큰 문제가 된다고 밝혔다.

주전 선수 제외는 ACL뿐만 아니다. 최강희 감독은 "(3월 6일) 제주 원정에 주전 전 멤버를 다 데려가지 않을 것이다. 제주에 다녀오면 피로도가 누적된다. 그런데 화요일에 바로 가시마와 경기를 치른다. 가시마전은 ACL 리그 1위를 정하는 중요한 경기다"며 초반 일정에 대한 전략을 말했다. 이어 “2006년과 달리 지금 선수단은 이런 방식으로 운영할 정도로 충분히 강하다.”고 자신감을 표출했다.

또한, 지난 시즌의 공격적인 전술도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 홈에서 무리한 경기를 펼쳤다. 홈팬들에게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였다. 물론 강원전(5-2 패)와 같이 실패한 경기도 있었다. 그렇지만, 홈에서의 모험적인 경기 운영은 계속될 것이다. 다양한 공격수들의 영입으로 팀은 더욱 공격적으로 변했다. 공격력은 어느 팀에도 뒤지지 않는다. 게다가 수준 높은 수비수인 박원재와 펑샤오팅의 영입으로 수비력도 안정됐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공·수 자원이 많아 선택의 폭이 넓어지다 보니 선수들 간의 경쟁이 치열해졌다. 그러한 점을 감독이 잘 컨트롤해야 한다"며 걱정도 했다.

좋은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우승이 저절로 오는 것은 아니다. 전술을 짜는 것은 물론, 선수들 간의 불협화음을 막고 잘 다독이는 것도 감독의 임무다. 역대 최고 전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전북, 과연 2010년이 끝날 때에는 어떤 모습일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 =전북  최강희 감독 ⓒ 엑스포츠뉴스 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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