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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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에A-BEST]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선 인테르

기사입력 2010.01.25 21:04 / 기사수정 2010.01.25 21:04

박문수 기자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리그 선두 인테르 밀란(이하 인테르)이 라이벌 AC 밀란(이하 밀란)을 제압하며 스쿠데토 획득에 한발 다가섰다.

인테르는 25일 새벽(한국시간) 홈 구장인 쥬세페 메아짜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에서 디에고 밀리토와 고란 판데프의 골에 힘입어 밀란에 2-0으로 승리했다. 지난 2라운드에서도 밀란을 상대로 4-0으로 완승을 했던 인테르는 이번 시즌 밀란 더비에서 모두 승리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한편, 인테르는 이 날 경기에서 승리하며 승점 49점으로 한 경기를 덜 치른 AC 밀란에 9점이나 앞서며 2005-2006시즌부터 계속된 리그 우승에 청신호를 켰다.

애초, 인테르는 웨슬리 스네이데르의 감기와 사무엘 에투의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출장 등, 여러 악재가 겹쳤지만, 밀란은 연승 행진과 팀의 에이스 호나우지뉴가 완벽한 경기력을 보여주는 등, 전반적인 팀 분위기가 좋았기 때문에 이번 더비는 추격자인 밀란의 승리를 점치는 예상이 많았다.

그럼에도, 인테르는 전반 10분 만에 '밀란 킬러' 디에고 밀리토가 밀란의 오른쪽 측면 수비수인 이나치오 아바테의 실수를 틈타 골로 연결했으며 후반 20분에는 고란 판데프가 감각적인 프리킥을 선사하며 추가 득점까지 성공했다. 투 톱으로 나선 밀리토와 판데프의 좋은 활약은 인테르가 이 날 승리할 수 있었던 요인 중 하나였다. 또한, 인테르는 강력한 수비라인을 보여줬다. 브라질 대표팀의 주전인 줄리우 세자르, 루시우, 더글라스 마이콘은 각각 자신의 포지션에서 절정의 기량을 선사. 밀란의 공격을 완벽히 차단했다.

인테르가 밀란을 제압하며 리그 우승에 한발 다가서기 하루 전날, AS 로마는 유벤투스를 꺾으며 리그 3위까지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로마는 24일 새벽 유벤투스의 홈 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 디 토리노에서 열린 경기에서 후반 초반,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에게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프란체스코 토티와 욘 아르넨 리세의 연속골에 힘입어 2-1로 역전했다. 특히 로마는 이 날 경기 승리를 통해 11경기 무패 행진이랑 기록을 이어나가면서 리그 초반 부진했던 행보를 만회하게 되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베스트 골: 욘 아르네 리세(AS 로마)의 유벤투스전 역전 골

리버풀의 좌측 풀백으로 이름을 알렸던 리세지만, 로마 입단 초반에는 부진한 활약 때문에 팬들의 질타를 받았었다. 그럼에도, 꾸준한 출장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알린 그는 로마 최고의 좌측 풀백으로 자리 잡으며 로마팬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리세는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3분 다비드 피사로의 크로스를 감각적인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로마의 짜릿한 역전승의 주인공이 되었다.

▶ 이탈리아 세리에A 21라운드 베스트11

줄리우 세자르(인테르 밀란): 밀란의 파상공세를 완벽히 막았다.

더글라스 마이콘(인테르 밀란): 말이 필요없는 최고의 오른쪽 풀백인 마이콘은 AC 밀란의 왼쪽 진영을 거침없이 몰아붙였다. 공수 양면에서 특출난 그의 활약은 부활한 외계인 호나우지뉴를 완벽하게 차단했다.

루시우(인테르 밀란): 밀란 공격수들을 모두 차단하였다. 대표팀 후배인 티아구 시우바에게 브라질 주장의 위엄을 몸소 보여주며 인테르의 완승에 크게 이바지했다.

시몬 카예르(팔레르모): 팔레르모가 거함 피오렌티나를 3-0으로 제압할 수 있었던 이유는 카예르의 빛나는 수비였다. 이 날 경기에서 카예르는 알베르토 질라르디노와 아드리안 무투를 무력화시켰다.

욘 아르네 리세(AS 로마): 유벤투스와의 경기에서 후반 추가 시간에 결승 골을 기록했다. 공수 양면에서도 준수한 활약을 보여줬으며 그의 이러한 활약은 로마팬의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다.

하비에르 사네티(인테르 밀란): 팀의 주장으로서 밀란 더비 승리에 일등 공신이 되었다. 중앙 미드필더로서 공수 양면에서 준수한 활약을 선사하며 완벽한 플레이를 보여줬다.

다비드 피자로(AS 로마): 리세에게 결승골을 어시스트했으며 뛰어난 경기 조율 능력을 보여주며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다.

에스테반 캄비아소(인테르 밀란): 포 백 위에 꼭짓점으로서 수비진을 커버 하는 역할을 맡는 그는 최근 부진했지만, 밀란 더비를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다시금 알리게 되었다.

헨리 히메네스(볼로냐): 바리와의 경기에서 동점골과 역전골을 기록하며 팀이 승리를 거두는데 일등 공신이 되었다.

디에구 밀리토(인테르 밀란): 제노아 시절부터 밀란에 유독 강했던 이 날 경기에서도 골을 기록하며 밀란 더비의 스타가 되었다.

아벨 에르난데스(팔레르모): 이 날 2골이나 기록하며 팔레르모가 피오렌티나를 제압하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에디손 카바니의 부상 공백이 무색한 경기력을 보여줬다.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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