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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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챔스] '죽음의 조' C조의 16강 진출 행방은?

기사입력 2009.11.26 12:31 / 기사수정 2009.11.26 12:31

박문수 기자



- [챔스 종합] 밀란-유벤투스 '흐림', 레알-첼시 '맑음' '죽음의

[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죽음의 조' C조의 16강 진출 팀은 어디가 될 것인가?

'이탈리아의 강호' AC 밀란이 26일 (한국시간) 산 시로에서 열린 2009-2010 UEFA 챔피언스 리그 조별리그 5차전(이하 챔스 5차전)에서 마르코 보리엘로의 선제 득점을 지키지 못하며, 루쵸 곤살레스에게 동점 골을 허용. 마르세유와 1-1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획득했다.

이로써 밀란은 레알 마드리드에 1승1무를 거두며 얻은 조 1위에서 조 2위로(승점 8점) 한 계단 떨어졌다. 애초, 밀란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서 조 1위로 16강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밟고자 하였지만, 얇은 스쿼드에서 나오는 선수들의 체력적 문제가 드러나면서 10경기 연속 무패 행진에 만족해야 했다.

이 날 경기에서 밀란은 '소년 가장' 알레산드레 파투와 천재 클라렌세 셰도르프가 부진한 모습으로 그라운드에 나섰기 때문에 잦은 고립과 원활하지 못한 공 배급으로 공격 전개가 매끄럽지 못했다. 한편, 마르세유는 밀란을 상대로 인상적인 경기력을 선사했음에도 골대의 불운과 결정적인 기회를 아쉽게 날리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같은 조의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21분 카카의 패스를 받은 곤살로 이과인의 선제 결승골로 FC취리히를 꺾고 C조 선두(승점 10점)에 올랐다. 레알은 곤살로 이과인을 공격의 최전방으로 배치하며 라울 곤살레스, 히카르도 카카, 마르셀로를 2선에 배치했다. 기대를 모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선발 출장하지 못했음에도, 그들은 경기 초반부터 취리히를 압도하며 몰아쳤다.

결국, AC 밀란에 1무 1패로 상대전적에서 뒤지며 위기를 맞았던 레알은 밀란이 이루지 못한 홈에서 취리히를 상대로 승점 3점을 획득. 남은 마르세유와의 경기에서 대패하지 않는 이상, 16강 진출에 한발 다가선 상황이다. 게다가, 이 날 경기에서 후반 25분 호날두가 교체 투입되어 47일 만에 실전 감각을 쌓은 점과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올렸다.
 
D조의 첼시는 까다로운 FC 포르투 원정 (에스타디오 두 드라가우)에서 니콜라 아넬카의 선제 결승 골을 지키면서 1-0 승리로 승점 3점을 획득.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1위를 확정지었다.

지난 시즌 AS 로마에 밀려 조 2위로 16강에 진출했던 첼시는 잇따른 강호들과의 만남 때문에 힘든 일정을 보내야 했다. 이는 그들에게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해야 되는 상황을 만들었으며, 부상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었던 디디에 드로그바와 미하엘 발락 그리고 데쿠를 모두 선발 출장시키며 포르투를 압박했다.

결국, 첼시는 후반 24분 플로랑 말루다의 크로스를 받은 아넬카가 머리로 차분하게 골문으로 밀어 넣는 것이 결승골이 되며 첼시를 상대로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준 포르투에 신승했다.

3,4위 자리를 놓고 맞붙은 아포엘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아포엘의 미로사빌예비치와 아틀레티코의 시망 사브로사가 사이좋게 1점씩 득점하며 1-1무승부를 기록. 승점 3점을 획득했다. 양 팀은 최종전 결과에 따라, 유로파 리그 진출 티켓이 걸려있는 3위를 결정하게 될 것이다.

A조는 지롱댕 보르도가 홈에서 유벤투스를 2-0으로 격파하며 남은 경기에 상관없이 조 선두를 확정지었다. 바이에른 뮌헨과의 2연전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 보르도는 유벤투스를 상대로 2연전에서 1승 1무로 우위를 점하며 프랑스 클럽의 자존심을 지켰다.

전반을 0-0으로 득점 없이 마무리 지은 양 팀은 후반 8분 보르도의 왼쪽 윙 어 페르난도 메네가주가 야로슬라브 플라실이 페널티 박스 외곽 좌측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백 헤딩 슈팅으로 연결해 유벤투스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유벤투스는 만회골을 위해 디에구 히바스와 아마우리를 앞세워 보르도의 골문을 노렸지만 번번이 실패했다. 설상가상, 후반 로스타임에 마루앙 샤마크가 웬델이 좌측에서 올려준 코너킥을 헤딩 슈팅으로 연결. 추가 득점을 내주며 무릎을 꿇었다.

한편, 바이에른 뮌헨은 마카비 하이파를 상대로 이바카 올리치의 선제 결승 득점을 지키며 승점 3점을 획득. 유벤투스와의 최종전 결과에 따라 16강 진출을 가늠할 전망이다.

B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안방에서 베식타스 JK에게 0-1로 덜미를 잡혔으며, CSKA 모스크바는 볼프스부르크의 에딘 제코에게 선제 득점을 내줬지만 크라시치의 역전 골에 힘입어 2-1로 승리했다.

▶ 2009/2010 UEFA 챔피언스리그 5차전 경기 결과 (A~D조)

지롱댕 보르도 2-0 유벤투스 

바이에른 뮌헨 1-0 마카비 하이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0-1 베식타스 JK

CSKA 모스크바 2-1 볼프스부르크

레알 마드리드 1-0 취리히

AC 밀란 1-1 마르세유

FC 포르투 0-1 첼시 FC

아포엘 1-1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사진=유벤투스를 제압한 지롱댕 보르도 ⓒ UEFA 공식 홈페이지 캡쳐]



박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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