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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PICK] 빈틈 없는 롯데 외야, '4번째 외야수' 향한 무한 경쟁

기사입력 2019.03.02 12:00 / 기사수정 2019.03.02 11:44

채정연 기자

[엑스포츠뉴스 오키나와(일본), 채정연 기자] 롯데 자이언츠 '제4의 외야수'는 누가 될까.

롯데 외야진은 리그에서 손꼽힌다. 지난해 144경기에 모두 출전하며 안타왕, 득점왕에 오른 전준우, 안타 2위와 더불어 2년 연속 20-20을 달성한 손아섭, 3할 타율과 두자릿수 홈런이 익숙한 민병헌의 조합은 그야말로 '국가대표 외야진'이다.

하지만 주전 도약을 꿈꾸는 외야 백업들의 기량도 만만치 않다. 팬들에게 익숙한 김문호, 정훈을 비롯해 허일, 정준혁, 부상 중인 나경민까지도 경쟁 구도에 포함되어 있다.

김문호는 2016년 외야 주전으로 도약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당시 140경기에 나서 3할2푼5리의 타율과 7홈런 70타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2017년 131경기, 2018년 46경기로 팀 내 비중이 점차 줄어들었다. 하지만 타격 포텐은 충분하다. 양상문 감독은 "3할은 쳐줄 수 있는 선수"라며 믿음을 보였다.

빠른 발이 강점인 나경민 역시 팀에 필요한 자원이다. 대주자, 대수비 이미지가 강한 그는 더 높은 곳에 오르기 위해 지난해 말 마무리캠프부터 노력해왔다. 그러나 어깨 부상으로 2차 캠프 명단에서 제외됐다. 양 감독은 "(나)경민이가 캠프를 통해 모든 측면에서 성장했다. 경기 막판 한 점을 내야할 때 경민이가 필요하다"며 기대를 놓지 않았다.

양 감독은 내야와 외야를 오갔던 정훈의 수비력도 높게 평가했다. 주춤했던 정훈은 지난해 9월 타율 3할4푼8리, 10월 4할1푼7리를 기록하며 타격에서 성과를 거뒀다. 수비 포지션은 중견수와 전천후 내야수 역할을 모두 소화해 '알짜 백업'으로 활약했다. 

비교적 나이가 어린 편인 허일과 정준혁 역시 기대를 받고 있다. 92년생인 허일은 지난해 8월 '깜짝 활약'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양 감독이 허일을 두고 '외야의 매력적인 방망이'로 평했을 만큼 타격에 재능이 있다. 94년생 정준혁은 대만과의 평가전에서 적시타를 때리며 2차 캠프에도 무사히 합류했고, 연습경기에서도 홈런을 신고했다.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재목으로 꼽힌다.

한 시즌 중 변수는 무수히 많이 발생한다. 롯데 외야의 주전이 확고하다고 해도 이들의 공백에 대비해야 한다. 정훈이 지난해 민병헌, 손아섭이 부상으로 이탈했을 때 충분한 경쟁력을 보여줬던 부분이 예시가 될 수 있다.'4번째 외야수'가 되기 위한 무한 경쟁이 오키나와에서 펼쳐지고 있다.

lobelia12@xportsnews.com /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채정연 기자 lobelia1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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