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1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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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도경수X박소담 '언더독', '마당탉' 이을 웰메이드 韓애니의 탄생

기사입력 2019.01.07 16:28 / 기사수정 2019.01.07 16:28

김선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선우 기자]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감독의 8년만 신작 '언더독'이 베일을 벗었다.

7일 서울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영화 '언더독'(감독 오성윤·이춘백)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행사에는 도경수, 박소담, 이준혁, 오성윤 감독, 이춘백 감독이 참석했다.

'언더독'은 하루아침에 운명이 바뀐 강아지 뭉치가 개성 강한 거리의 견공들과 함께 진정한 자유를 찾기 위한 위대한 모험을 담은 애니메이션.

'마당을 나온 암탉' 오성윤 감독이 8년만에 내놓은 작품으로 기대감을 모았다. 이번 작품에는 이춘백 감독도 합세했다.



오성윤 감독은 "주말에 늦잠을 자다가 'TV 동물농장'을 봤는데 시추가 한쪽 눈이 뭉그러져있는 모습이 보였다. 그 아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깜짝 놀랐다. 거기가 유기견 보호소였다"라며 "순식간에 다양한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래서 찾아보니 유기견들이 10일만에 입양이 안되면 죽을 운명에 처하더라. 안타까운 현실이었다. 그래서 시나리오를 쓰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춘백 감독은 "'언더독'은 다른 애니메이션과의 차이점은 가장 한국적인 작품이다. 동양화적인 배경을 추구했고 그런 가치를 앞으로도 추구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오성윤 감독은 '언더독 시즌2'를 언급하기도. 오 감독은 "시즌2도 기획하고 있는데 사회적인 가치가 중요한거 같다. 앞으로도 그렇게 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언더독' 목소리 연기에는 도경수(뭉치 역)를 비롯해 박소담, 박철민, 이준혁 등이 나섰다. 도경수는 "오로지 목소리로만 표현해야해서 어려웠다. 감정 연기를 할 때도 더 과장되게 해야했다. 그 수위를 조절하는게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박소담은 "평소에 유기견에 관심은 많았는데 실천하는게 없었다. 이번에 좋은 기회로 함께하게 됐다. 반려견은 존재만으로도 힘이 된다"라고 말했다.

사냥꾼 역의 이준혁은 "나는 액션이 더 많아서 호흡이 어려웠다. 나중에는 어지러워서 과호흡이 올 정도"라고 덧붙였다.


'언더독'은 선녹음-후작화 시스템을 도입해 높은 싱크로율을 자랑한다. 오 감독은 "한국 장편 애니메이션이 앞으로 잘되려면 어른이 즐길 수 있는 기획 영화여야 한다고 생각했다"라며 "내용, 메시지 다 좋아야 하지만 애니메이션 연출 부분에 있어서 감정 연기를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이런 시스템을 도입했고 매우 만족한다"라고 답했다.

이어서 그는 "'언더독'을 보고 '마당을 나온 암탉'보다 더 재밌단 말을 듣고 싶다"라며 "'언더독'은 사회적 약자를 칭한다. 나도 점점 나를 알아가는데 이런 현상에 관심이 많은거 같다. 어른들도 충분히 즐기면서 아이들도 볼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마지막으로 도경수는 "남녀노소 불문하고 모두가 볼 수 있는 영화라 생각한다. 행복하고 의미있는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덧붙였다.

16일 개봉.

sunwoo617@xportsnews.com / 사진 = 박지영 기자



김선우 기자 sunwoo61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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