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9:37
스포츠

개인 타이틀 누가 차지할까?

기사입력 2005.09.24 01:35 / 기사수정 2005.09.24 01:35

김두용 기자
개인 타이틀 누가 차지할까?


삼성파브배 프로야구가 삼성의 정규시즌 우승이 확정된 가운데 2위를 두고 SK와 두산이 치열한 승부를 벌이는 등 막바지까지 그 열기가 뜨겁다. 현재 정규시즌 126경기 중 각 팀당 2~5의 잔여경기 남겨두고 있는데 삼성이 124경기를 치러 가장 적은 2경기를 남겨두고 한화가 가장 많은 5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이처럼 시즌이 막판으로 치닫고 있음에 팬들은 SK와 두산의 2위 싸움 못지않게 개인타이틀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막판까지 혼전양상을 띄고 있는 개인 타이틀의 영광을 누가 차지할 것인가 각 부문마다 전망해 보자.


투수부문 토종의 파워 손민한 다승, 방어율 2관왕 유력


먼저 토종 투수들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투수부문을 살펴보면 다승, 방어율, 세이브 부문은 타이틀 홀더가 거의 확정적이다. 다승과 방어율에서 18승과 2.46으로 1위를 달리고 있는 롯데 손민한의 2관왕이 유력하다. 현재 손민한 1군 엔트리의 등록에서 말소되어 더 이상의 경기에 등판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현재 기록이 올 시즌 기록이 될 전망이다.


다승부문에서 손민한 뒤를 이어 현대의 캘러웨이가 16승으로 2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대가 3경기를 남겨두고 있기 때문에 캘러웨이는 앞으로 한 번밖에 더 등판할 수 없을 것으로 보여 손민한의 다승왕은 확정적이다. 그리고 방어율 부문에서도 배영수가 2.87로 손민한을 제외하곤 유일한 2점대 방어율을 유지하며 2위에 랭크되어 있지만 남은 등판경기에서 무실점을 거둬도 손민한을 따라잡기는 힘든 상황이다.


세이브 부문에서는 두산의 신인 정재훈이 타이틀을 딸 가능성이 높다. 현재 정재훈은 29세이브로 27세이브를 기록하고 있는 이 부문 디펜스타이틀 홀더 조용준에게 2개 차이로 앞서있다. 두산과 현대가 각각 3경기씩 남겨두고 있고 2위 싸움에 상황이 절박한 두산이 정재훈을 투입할 확률이 높고 현대는 조용준을 무리해서 등판시킬 이유가 없기 때문에 정재훈이 유리할 것으로 보인다.


투수부문 개인타이틀에서 가장 혼전을 띄고 있는 부문은 파워투수들의 잣대라고 할 수 있는 삼진부문이다. 현재 삼성 배영수와 두산 리오스의 2파전으로 좁혀져 있다. 두 선수는 각 146개를 기록하고 있어 공동 1위로 남은 한번의 등판에서 그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페이스를 감안하면 리오스가 많은 이닝을 소화하고 페이스도 좋아 타이틀을 딸 확률이 높다. 그러나 배영수 또한 작년 정규시즌 MVP답게 삼진 타이틀만은 절대로 양보하지 않을 태세라서 마지막까지 흥미로운 대결이 될 것이다.


그 외에도 홀드부문에서는 두산 이재우가 27개를 기록하고 있어 15개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박석진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타이틀을 확정지었다. 또한 승률 부문에서는 11승 3패로 0.786을 기록하고 있는 두산 박명환도 2위 손민한을 제치고 타이틀을 확정지은 상태이다.

          


타자부문 용병의 파워 서튼 홈런, 타점, 장타율 3관왕 유력


용병의 활약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타자부문에서는 현대의 래리서튼이 홈런, 타점, 장타율의 3관왕이 유력하다. 서튼은 홈런 부문에서 35개로 28개로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삼성 심정수에 7개차로 앞서 있어 홈런왕 타이틀은 사실상 확정지었다.


그러나 타점부문에서는 한화 김태균과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서튼이 100개로 1위를 달리고 있지만 현대는 3경기를 남겨두고 있고 한화가 5경기를 남겨두고 있어서 97개로 2위를 달리고 있는 김태균의 막판 역전이 가능한 상황이다. 그러나 장타율 부문에서는 유일하게 6할이 넘는 0.601로 1위를 확정지었다. 


올 시즌 유난히 저타율을 보이고 있는 타격부문에서는 8명의 3할 타자 밖에 나오지 않은 가운데 LG 이병규가 0.333로 생애 첫 타격왕을 눈앞에 두고 있다. 한화 데이비스가 최근 무서운 페이스로 0.321로 추격하고 있지만 이병규를 따라잡기에는 쉽지 않아 보인다. 또한 ‘안타 제조기’ 이병규는 최다안타부문에서도 151개로 138개로 2위를 달리고 있는 한화 김태균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시즌 2관왕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도루부문에서는 신예 대도들이 대거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LG 박용택이 4번 타자로서 도루타이틀 획득이라는 진기록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용택은 43개로 2위 두산 윤승균에 5개 차이로 앞서있어 이변이 없는 한 생애 첫 타이틀 획득을 눈앞에 두게 되었다. 또한 박용택은 최다득점 부문에서도 89점으로 데이비스와 공동 1위를 달리고 있어 2관왕을 노리고 있다.


이밖에 출루율 부문에서는 SK의 김재현이 0.445로 1위가 유력하고 타자로서 수치스러운 삼진 부문에서는 ‘헤라클라스’ 심정수가 114개로 1위가 유력하다.


  

사진출저/롯데자이언츠, 현대 유니콘스 홈페이지



김두용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주요 뉴스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