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9 2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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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박 "이효리가 참여한 이번 앨범, 이상순 덕분" (인터뷰②)

기사입력 2013.07.03 00:10 / 기사수정 2013.07.03 00:10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존박은 이상형으로 꼽아오던 이효리와 함께 이번 앨범 작업을 했다. 이효리의 연인 이상순이 자신의 소속사 선배라는 인연을 통해서다.

"'지워져간다'를 녹음하고 있는데 효리누나가 근처에 있어서 잠깐 녹음실에 들렀어요. 노래를 다 부르고 모니터를 하고 있는데 뭔가가 허전한 것 같았어요. (이)상순이 형이 코러스를 넣으면 어떻겠냐고 해서 효리 누나가 갑자기 부르게 됐어요. 코러스를 넣고 나니 의외로 느낌이 좋아서 참여하게 됐죠"

존박은 예쁜 눈웃음이 좋다며 이효리의 팬을 자처해왔다. 하지만 '아직도 이효리 씨가 이상형이냐'는 질문에 존박은 '아니다'라고 대답했다.

"외모는 여전히 이효리가 이상형이에요. 하지만 친해지고 나니 생각보다 많이 털털하시더라고요. 말도 많으시고… 아주 발랄하세요. 재밌으시고. 저는 좀 더 얌전한 여자가 좋은 것 같아요"

존박을 거론할 때 이효리보다 많이 언급되는 사람은 존박과 같은 ‘슈퍼스타K' 출신 가수 로이킴이다. 둘다 훈남이면서 감미로운 음성을 갖춘 탓이다.

"저는 로이킴과 제가 비슷하다고 생각 안 해요. 그건 '슈퍼스타K'가 만든 이미지에요. 그래서 제가 '방송의 적'에 출연하는 것이 즐거워요. 제 본연의 모습을 많이 보여드릴 수 있거든요. 저는 로이킴과 음악적 색깔도 다르고 외모도 훨씬 로이킴이 잘 생겼다고 생각해요"



겸손한 모습을 보인 존박에게 '슈퍼스타K' 출연 당시 심사위원이었던 이승철의 쓴 소리를 알고 있는지 물었다. 이승철은 최근 케이블 채널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 출연해 존박에 대해 '1집 가수가 5집 같은 앨범을 냈다'는 뼈 있는 말을 했다.

"예전에 이승철 선배님이 KBS 2TV '승승장구'에 출연하셨을 때도 그런 말씀을 한 적이 있었어요. 저는 그 이야기가 굉장한 칭찬인 것 같아요. 신인가수가 5집과 같은 퀄리티의 앨범을 내서 대중이 받아들이기 힘들었다는 말씀이신 것 같아요. 어려운 음악보다 쉬운 음악, 대중성 있는 음악을 해서 그들에게 다가가라는 말씀이셨어요. 하지만 제 생각은 달라요. 저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하고 그것을 좋아해주는 분들이 있다면 만족해요"

존박의 첫 번째 정규 앨범 'INNER CHILD'에는 그의 음악적 고집이 담겨 있다. 총 11곡 중 5곡은 존박의 자작곡으로 이뤄져 있기도 하다.

"요즘 음악 시장이 너무 빨리 바뀌고 앨범이 나와도 팬이 아닌 이상 전곡을 듣는 경우가 별로 없어요. 그게 참 안타까워요.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을 제외한 수록곡에도 훌륭한 곡이 많아요. 다른 계절이었다면 타이틀곡이 달라졌을지도 몰라요. 음악 프로그램 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가질 계획이에요. 열심히 만든 앨범, 많이들 들으실 수 있게요"

존박은 이번 앨범을 자신이 어려서부터 해보고 싶던 음악들로 채웠다. 음악적 욕심을 앨범을 통해 표현하고자 함이다. 그가 음악을 통해 하고 싶은 이야기들은 오는 7월 3일 팬들 앞에 당당히 공개될 예정이다.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존박 ⓒ 뮤직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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