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0 0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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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백' 존박, "이번 앨범은 가수로서 진짜 출발점" (인터뷰①)

기사입력 2013.07.03 00:09 / 기사수정 2013.07.03 00:09

김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영진 기자] 하루에도 수십 곡씩 신곡이 쏟아지는 가요계에 약 1년 4개월 간 공을 들인 앨범으로 돌아왔다. 엠넷 '슈퍼스타K2'가 배출한 훈남 스타, 그러나 가끔 엉뚱한 모습이 매력인 존박이 11곡으로 꽉꽉 채운 정규 앨범 'INNER CHILD'를 들고 나타났다.

최근 기자와 만난 존박은 꽤 피곤해보였다. 오랜 기간 동안 앨범을 공들여 만들면서도 엠넷 '방송의 적' 출연을 함께 했었기 때문일까. 그러나 앨범 이야기가 나오자 존박에게선 앨범에 담아냈다던 '어린아이' 같은 모습이 느껴졌다.

"이번 앨범을 만들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힘들었어요. 하지만 전체적인 사운드나 세심한 부분까지 저를 거쳐가지 않은 것이 없어요. 좀 더 시간이 걸리고 신경쓸 게 많았는데, 그만큼 앨범에 애착이 가요. 많은 사람들에게 들려드리고 싶고, 팬분들에게도 가장 먼저 들려드리고 싶었어요"

그간 존박이 발표했던 'Falling', '철부지', '이게 아닌데' 등은 함께 소속사에 둥지를 틀고 있는 이적의 느낌이 강했다. 그러나 이 음악들은 존박의 색깔을 고스란히 잘 담아내고 있다. 이는 자신이 가장 잘하는 음악이면서도 그것이 한계점이 될 수 있는 양날의 검과 같았다.

"그동안의 음악들이 이적과 김동률의 영향이 없다고는 할 수 없어요. 하지만 이번 앨범엔 자작곡도 많이 실리고 진짜 나의 색깔을 많이 담았어요. 이 앨범이 진짜 나의 출발점이라고 생각해요"



이번 존박의 정규 1집 앨범에는 'Imagine', '그만', 'Too Late', 'To You And Me', 'Sipping My Life' 등 총 5곡의 자작곡이 실렸다. 또한 다이나믹듀오 최차와 작곡가 이단옆차기, 싱어송라이터 이상순 등 다양한 뮤지션들이 참여했다.

"워낙 다양한 분들이랑 작업을 해서 시야가 많이 넓어졌어요. 이적, 김동률 선배님과 같이 자기 음악 색깔이 강한 분들이랑 하다가 대중적으로 히트작이 있는 분들이랑 작업을 하니까 내가 자작곡을 만들면서 발란스를 맞춰가면 되겠다고 생각했죠. 자작곡이 5곡이나 실렸고 나머지 6곡을 선곡한 것도 제가 했어요. 모두 마음에 드는 곡이에요"

이번 앨범에 대한 존박의 애착이 강한 만큼 도대체 이 가수는 음악을 얼마나 좋아하는 것일까 궁금해졌다. '노래하는 게 얼마나 좋아요?'라고 묻자 존박은 예상했던 것과는 조금 다르게 대답했다.

"노래하는 건 80% 정도 좋아요. 만드는 건 95% 정도가 좋고요. 노래하는 것보다 만드는 게 재밌어요. 만드는 과정도 재밌고 전달하는 것도 재밌어요. 제일 즐거울 때는 내가 쓴 가사를 듣고 감동을 받는 사람이 있다는 거예요. 그런 부분에선 100%의 보람을 느껴요"

존박은 미국 오디션 프로그램 '아메리칸 아이돌'의 TOP 20까지 올랐으며 '슈퍼스타K2'에서는 TOP2, 준우승까지 차지했다. 이후 활발한 연예계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는 과연 자신이 생각하던 뮤지션의 삶을 살고 있을까.

"연예계가 굉장히 화려할 줄 알았어요. 그런데 왜 연예인들이 우울증에 걸리고 행복한 자리에 있는데도 불행한 생각을 할까 궁금했는데… 갑자기 주목을 받으면서부터 왜 그러는지 이해가 됐어요. 화려한 면보다 초라한 면이 더 많은 것 같아요. 훨씬 더 외로울 수도 있고요"

②에 계속…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사진 = 존박 ⓒ 뮤직팜 제공]

김영진 기자 muri@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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