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9 0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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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20억→8강 30억…정몽규 회장 승부수, 특별 포상금도 무용지물이었다→태극전사 1인당 8000만원만 수령

기사입력 2026.06.29 00:00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사퇴를 예고한 정몽규 현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승부수로 띄운 거액의 특별 보너스도 홍명보호의 처참한 경기력을 살리진 못했다.

정몽규 회장은 지난달 29일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 개최) 종료 시점에 대한축구협회 수장에서 물러나겠다고 깜짝 발표를 했다.

이어 이틀 뒤인 지난 1일엔 "월드컵 대표팀이 토너먼트를 통과할 때마다 포상금을 추가 지급하겠다. 32강 진출 시 10억원, 16강 진출 시 20억원, 8강 진출 시 30억원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대표팀 전체에 해당 금액을 단계별로 지급하겠다는 뜻이었다.

정 회장의 발표 전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 포상금 지급 기준을 발표한 상황이었다.

지난달 25일 선수 1인당 5000만원의 기본 수당을 지급하고 32강에 진출하면 1억원을 시작으로, 토너먼트 통과 때마다 1억원씩을 더 주기로 결정했다.

더불어 승리 수당도 조별리그 3000만원, 32강 5000만원 등 상위 라운드 진출 때마다 액수가 커지는 '성과 비례형· 단계별 누적 가산' 방식을 도입했다.



여기에 정 회장은 32강, 16강, 8강 등 토너먼트를 한 단계씩 진출할 때마다 선수단 전체에 10억원씩을 단계별로 올려 추가 지급하겠다고 한 것이다.

정 회장은 그러면서 "우리 선수들이 한계를 넘어서는 투혼으로 다시 한번 축구로 하나 되는 대한민국을 만들어주길 기원한다"고 밝혔다.

추가 포상금은 역대 월드컵에서 가장 국민적 지지를 받지 못하고 떠나는 대표팀의 동기부여를 최대한 이끌어내기 위한 정 회장의 승부수이기도 했다.

하지만 특별 포상금도 홍명보호의 경기력을 살리진 못했다.



조별리그 3차전 남아공전에서 0-1 충격패를 당하며 A조 3위로 주저 앉은 홍명보호는 각 조 3위 12개국 중 상위 8개국에 주어지는 32강행 와일드카드 획득을 위해 베이스캠프인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사을 더 체류하며 애타게 기다렸으나 28일 K조 콩고민주공화국이 우즈베키스탄을 3-1로 누르면서 한국의 토너먼트 진출 꿈은 결국 산산조각 났다. 

태극전사들은 1인당 5000만원의 기본수당, 체코전 승리에 따른 3000만원의 승리 수당 등 총 8000만원만 받게 됐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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