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양정웅 기자) 이것이 바로 정품 '엘롯라시코'인가. 초반부터 물고 물리는 접전 끝에 롯데 자이언츠가 승리를 거뒀다.
롯데는 28일 오후 5시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11-9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롯데는 지난해 7월 1~3일 사직 3연전 이후 처음으로 LG 상대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시즌 전적 33승 41패 2무가 된 롯데는 5위 두산 베어스에 4경기 차로 쫓아갔다.
이번 시리즈 전까지 롯데는 LG를 상대로 3승 6패로 크게 밀렸다. 세 차례 3연전에서 모두 1승 2패 루징시리즈를 당했다. 그래도 이번 3연전에서 첫 경기(26일)는 나균안과 전민재의 투타 활약 속에 3-2로 승리하며 먼저 1승을 올렸다.
그러나 다음날 게임에서는 7-8로 지고 말았다. 5-2로 앞서던 경기가 7회 나승엽의 실책 등이 나오며 한 점 차가 됐다. 이어 아시아쿼터 이이무라 쇼타가 데뷔전에서 2사 만루를 만들고 내려갔고, 마무리 최준용이 오스틴 딘에게 그랜드슬램을 맞아 결국 역전을 허용하고 말았다.
3연전의 마지막 날, 롯데는 0-2로 뒤지던 3회말 고승민의 역전 만루홈런 등 무려 6점을 쏟아내며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 고승민이 4회에도 2타점 적시타를 터트리면서 6점 차로 달아나 승기를 잡는 듯했다.
하지만 5회 수비에서 선발 제레미 비슬리가 헤드샷 퇴장을 당하면서 변수가 생겼다. 이어 올라온 현도훈과 홍민기가 흔들리면서 5회에만 5실점, 순식간에 스코어는 8-7이 됐다. LG의 강타선을 감안하면 뒤집힐 수도 있었다.
그래도 롯데는 5회말 노진혁의 적시타로 한 점을 도망갔고, 6회에는 손성빈이 경기 3번째 안타를 2타점 2루타로 장식하면서 11-7까지 도망갔다.
롯데는 이이무라가 8회 오스틴에게 투런 홈런을 맞긴 했지만, 7회 위기를 넘겨주면서 KBO 리그 첫 홀드를 따냈다. 이어 9회 올라온 마무리 최준용이 무사 1, 2루 위기에서 포수 손성빈의 견제아웃에 힘입어 세이브를 따냈다.
김태형 롯데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의 승리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여 중요한 경기를 잡을 수 있었다"며 위닝시리즈 소감을 전했다.
사실 최준용은 이번 시리즈에서 첫 2게임에 모두 나왔다. 이날까지 올라오면 3연투가 되는 상황이었다. 그래서 김 감독도 경기 전 "(김)원중이와 준용이는 쉬어야 한다"고 예고했다.
하지만 최준용이 경기 중 직접 등판 의사를 밝혔다. 덕분에 롯데는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 김 감독 역시 "어려운 상황에서 9회 등판을 자청한 최준용이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내며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다시 한번 모든 선수단에게 이번 홈 6연전 수고 많았다고 전하고 싶다"고 말한 김 감독. 끝으로 "만원 관중으로 야구장으로 가득 매워 열성적인 응원을 보내주신 팬분들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롯데 자이언츠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