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2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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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엔 엿 투척, 이번엔 행사도 없다" 日도 주목하는 홍명보호 귀국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 후 '조용히 돌아온다'

기사입력 2026.06.29 01:36 / 기사수정 2026.06.29 01:36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조별리그 탈락으로 고개를 숙인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A대표팀)이 별도의 환영 행사 없이 조용히 귀국한다.

일본 언론도 이를 비중 있게 다루며 "2002 한일 월드컵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조명했다.



일본 '야후 재팬'은 28일(한국시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한국 대표팀이 매번 공항에서 진행했던 귀국 행사를 열지 않은 채 조용히 귀국한다"고 보도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대표팀은 오는 3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면서 "별도의 귀국식은 진행하지 않는다"고 공식 발표한 바 있다.

'야후 재팬'은 "최악의 성적을 남긴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귀국 행사를 열지 않은 채 30일 귀국한다"며 "2002년 한일 월드컵 이후 해외에서 열린 월드컵에 출전한 대표팀이 공항 귀국 행사를 생략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전했다.



특히 12년 전 있었던 이른바 '엿 투척' 사건도 함께 언급했다.

'야후 재팬'은 "이전까지 역대 최악의 월드컵으로 평가받았던 2014 브라질 월드컵(1무 2패) 당시에도 귀국 행사는 진행됐다"며 "당시 공항에서는 홍명보 감독과 선수들을 향해 팬들이 엿을 던지는 사건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에는 오래전부터 마음에 들지 않는 행동이나 언행을 한 사람에게 '엿이나 먹어라'라는 의미의 모욕적인 표현이 있다"며 "당시 팬들의 엿 투척 역시 그런 의미를 담은 행동으로 여겨졌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에는 귀국 행사를 아예 열지 않는 배경에도 관심을 보였다.

매체는 "현재 한국 축구팬들의 분노는 당시보다 더 큰 상황"이라며 "공항에서 발생할 수 있는 충돌과 혼란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이번 북중미 월드컵에서 체코를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두며 기분 좋게 대회를 출발했지만, 이후 멕시코와 남아프리카공화국에 연달아 패했다. 

1승 2패(승점 3), 득실차 -1로 조별리그를 마친 한국은 다른 조 결과에 희망을 걸었지만 끝내 각 조 3위 팀 간 경쟁에서도 밀려 32강 진출에 실패했다.

대표팀은 대회 종료 후 곧바로 귀국길에 오르며, 별도의 공식 행사 없이 공항을 빠져나갈 예정이다.

한편, 홍 감독은 귀국 비행기를 타기 직전인 29일 새벽 숙소인 멕시코 과달라하라 대표팀 베이스캠프에서 3분 짜리 발표문 낭독을 통해 대표팀 감독직 사임을 알렸다.



사진=연합뉴스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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