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전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 더스틴 포이리에가 아버지의 날에 미국 조지아주에서 공공장소 만취 혐의로 체포됐다가 석방됐다.
미국 'TMZ 스포츠'의 최초 보도에 따르면, 포이리에는 현지 시각 22일 오후 6시 38분에 경범죄인 '공공장소 만취' 혐의로 입건됐으며, 같은 날 오후 10시 15분경 석방됐다.
클레이튼 카운티 법원 기록에 따르면 보석으로 풀려난 것으로 확인됐으며, 체포에 이른 구체적인 경위는 알려지지 않았다.
그는 다음 날인 23일 오전 첫 번째 법원 출두를 마쳤다. 공공장소 만취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을 경우 최대 1년의 징역 또는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포이리에는 이튿날 인스타그램을 통해 "여러분 모두 사랑합니다. 저 자신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라며 짧게 입장을 밝혔다.
체포 당일 포이리에는 아내가 인스타그램에 공유한 아버지의 날 게시물을 리포스트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에는 두 자녀와 함께 환하게 웃는 그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포이리에의 이번 사고가 안타까운 점은 그가 지난해 7월 은퇴 후 절주의 길을 걷고 있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
그는 지난 1월 격투기 전문 기자 아리엘 헬와니와의 인터뷰에서 "은퇴 후 너무 많은 시간이 생겼고, 매일 술을 마실 수 있는 상황이 됐다. 매일 아침 달리거나 체육관에 가거나 어딘가에 있어야 할 이유가 없어진 것"이라며 음주를 줄이고 싶다는 뜻을 내비쳤다.
그는 40일간의 금주 챌린지를 완료하기도 했다. 지난 11월에는 "영혼을 탐색하고 있다. 변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SNS에 쓴 바 있다.

한편, 포이리에는 UFC에서 가장 사랑받는 파이터 중 한 명으로, 통산 전적 30승 10패를 기록했다.
2019년 맥스 할로웨이를 꺾고 UFC 라이트급 잠정 챔피언에 올랐으며, 코너 맥그리거와 세 차례 맞붙어 두 번 승리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찰스 올리베이라, 이슬람 마카체프 등 역대 최강의 라이트급 챔피언들에게 도전하기도 했다. 현재는 UFC 해설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한국 팬들에게는 '코리안 좀비' 정찬성과의 인연도 깊다. 2012년 5월 UFC on Fuel TV 3에서 정찬성에게 4라운드 다스 초크로 패배한 바 있으며, 이 경기는 정찬성의 UFC 정상권 도약을 알린 대표적인 승리로 기록되어 있다.
포이리에는 이 패배 이후 라이트급으로 전향해 커리어를 크게 끌어올렸고, 지난해 7월 UFC 318을 끝으로 16년간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사진=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