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6-01 0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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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한화가 뒷문 맡겼구나…'4G 연속 무실점' NEW 마무리 이민우 "자주 나가서 행복해요" [대전 현장]

기사입력 2026.06.01 02:24 / 기사수정 2026.06.01 02:24



(엑스포츠뉴스 대전, 유준상 기자) 한화 이글스 마무리투수 이민우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이민우는 지난달 30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SSG 랜더스와의 정규시즌 7차전에 구원 등판해 1⅓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이민우는 12-10으로 앞선 8회초 2사 2루에서 구원 등판했다. 기예르모 에레디아에게 땅볼을 유도했고, 3루수 노시환이 깔끔한 수비로 이닝을 끝냈다.

8회말 노시환의 솔로포가 터진 가운데, 이민우는 9회초에도 마운드를 책임졌다. 김재환의 2루수 땅볼, 최지훈의 중견수 뜬공 이후 2사에서 이정범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3점 차 리드를 지켜냈다. 이로써 이민우는 지난달 22~23일 대전 두산 베어스전, 29일 SSG전에 이어 4경기 연속 세이브를 달성했다.

사령탑도 만족감을 숨기지 않았다. 31일 SSG전을 앞두고 취재진과 만난 김경문 감독은 "오늘(31일)은 이민우가 쉬는 날이니까 칭찬해도 될 것 같다"며 "지금 누가 마무리를 맡을 것이라고 생각했나. 기대 이상으로 너무 잘해주고 있다. 쉬는 동안 노력하면서 스프링캠프 명단에 포함됐고, 그 기회를 잘 잡았다"고 밝혔다.



1993년생인 이민우는 순천북초-순천이수중-효천고-경성대를 거쳐 2015년 1차지명으로 KIA 타이거즈 유니폼을 입었다. 1군에서 꾸준히 기회를 받긴 했지만, 만족할 만한 성적을 거두진 못했다.

그러던 중 2022년 4월 트레이드를 통해 한화로 이적했다. 당시 한화는 우완투수 김도현을 KIA에 내주면서 이민우와 외야수 이진영을 영입했다.

이민우는 2024년 64경기 55이닝 2승 1패 10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76으로 활약하며 프로 데뷔 후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데뷔 첫 두 자릿수 홀드까지 달성했다. 하지만 지난해에는 1군의 부름을 받지 못하면서 시즌 내내 2군에 머물렀다.

이민우는 올 시즌 개막 엔트리에 승선하지 못하며 또 한 번 쓴맛을 봤지만, 2군에서 묵묵히 준비했다. 노력의 결실은 성적으로 나타났다. 이민우는 4월 한 달간 8경기에서 8이닝 1홀드 평균자책점 2.25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지난달 초까지 좋은 흐름을 이어가며 한화 불펜에 큰 보탬이 됐다.



지난달 16일부터는 팀의 뒷문을 책임지고 있다. 마무리를 맡은 뒤 첫 2경기에서 실점을 기록했지만, 이후 4경기에서는 단 1점도 허용하지 않았다.

이민우는 "(마무리는) 너무 좋은 자리다. 항상 8회초 2사에서 위기 상황이 찾아오면 나간다고 생각하고 준비하고 있다"며 "몰 들어올 때 노 저어야 한다. 지금 상황이 내게 좋게 흘러가고 있다"고 밝혔다.

이민우는 2군에서 준비한 시간을 돌아보기도 했다. 그는 "올해는 어떻게든 한 번이라도 1군에 가자고 생각하고 몸을 잘 만든 것 같다. 지금은 자주 경기에 나가서 행복하다"며 "감독님이 많은 기회를 주시는데, 그에 보답해야 더 성장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지난해 마무리로 활약한 김서현이 2군에서 재정비 중인 가운데, 한화는 당분간 계속 이민우에게 뒷문을 맡길 계획이다. 이민우도 끝까지 자신의 자리를 지키겠다는 각오다.

이민우는 "보직은 감독님이 정해주시는 것이지만, 이 자리를 뺏기지 않도록 더 잘해서 마무리투수로 한 시즌을 마무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다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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