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11 2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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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선 넘었다, 미안하다" UFC 328 최고 대반전, 스트릭랜드 '사과'였다…경기 전 인종+종교 도발→승리 직후 태세 전환 화제

기사입력 2026.05.11 20:32 / 기사수정 2026.05.11 20:32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경기 전 극단적인 설전과 감정 대립으로 격투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션 스트릭랜드와 함자트 치마예프가 정작 경기가 끝난 직후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며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거친 말과 도발로 가득했던 파이트 위크의 분위기와 달리, 옥타곤 위 혈투가 끝난 직후에는 예상 밖의 사과와 존중이 오가는 장면이 포착됐다.

격투기 전문 매체 '블러디엘보우'는 11일(한국시간) "션 스트릭랜드가 UFC 328 경기 직후 함자트 치마예프에게 건넨 발언이 새로운 영상으로 공개됐다"며 경기 후 두 선수의 대화를 집중 조명했다.



이번 맞대결은 경기 전부터 심상치 않았다. 두 선수는 과거 함께 훈련했던 인연이 있었지만, 시간이 흐르며 관계가 틀어졌고, 특히 스트릭랜드가 치마예프를 향해 인종과 종교까지 건드리는 발언을 이어가며 갈등은 걷잡을 수 없이 격화됐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대회 주최 측은 혹시 모를 충돌을 방지하기 위해 보안을 강화하고 두 선수를 분리 관리하는 등 이례적인 조치까지 취했다. 그만큼 경기 외적인 긴장감 역시 최고조에 달해 있었다.

이 같은 분위기 속에서 열린 UFC 328 메인 이벤트는 기대대로 치열한 접전으로 전개됐고, 결과는 압도적 업셋이었던 스트릭랜드의 깜짝 승리로 마무리됐다.

스트릭랜드는 스플릿 판정(48-47, 48-47, 47-48) 끝에 승리를 거두며 2년 4개월 만에 미들급 타이틀을 탈환했고, 동시에 치마예프에게 프로 데뷔 이후 첫 패배를 안겼다.



경기 초반 흐름은 치마예프가 잡았다. 1라운드에서 테이크다운에 성공하며 스트릭랜드를 압박했고, 그라운드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며 라운드를 가져갔다.

하지만 2라운드부터 흐름이 바뀌었다. 스트릭랜드는 치마예프의 테이크다운 시도를 효과적으로 막아내기 시작했고, 스탠딩 상황에서 잽과 오른손 펀치를 앞세워 타격전을 주도했다.

치마예프는 재차 레슬링을 시도했지만 번번이 막혔고, 오히려 상위 포지션을 내주는 장면도 나왔다. 이후 라운드에서는 두 선수가 타격전을 주고받는 양상이 이어졌고, 4라운드에서는 치마예프가 다시 반격에 나서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운명의 5라운드에서는 두 선수 모두 총력전을 펼쳤다. 치마예프는 타격과 레슬링을 병행하며 끊임없이 압박했고, 스트릭랜드는 특유의 꾸준한 잽으로 맞섰다. 치마예프는 여러 차례 테이크다운을 성공시키며 점수를 쌓았지만, 스트릭랜드 역시 유효타 수에서 앞서며 균형을 맞췄다.

결국 판정단 두 명이 스트릭랜드의 손을 들어주며 경기는 스트릭랜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그러나 경기의 진짜 하이라이트는 결과 종료 이후 나왔다.

보도에 따르면 스트릭랜드는 판정이 발표되기 전, 먼저 치마예프에게 다가가 사과의 뜻을 전했다.

UFC를 통해 추후에 공개된 현장 영상에는 스트릭랜드가 치마예프에게 "무슨 일이 있든 미안하다고 말하고 싶다. 내가 너무 심했다. 미안하다"라고 말하는 장면이 담겼다.

경기 전까지 이어졌던 강한 도발과는 완전히 상반된 태도였다.

이후 장면 역시 눈길을 끌었다. 승자가 발표된 뒤 치마예프는 UFC 대표 데이나 화이트로부터 받은 챔피언 벨트를 직접 스트릭랜드의 허리에 감아주며 축하를 건넸다.

오랜 기간 이어진 갈등과 거친 언행을 고려하면 쉽게 보기 힘든 장면으로, 두 선수의 스포츠맨십이 고스란히 드러난 순간이었다.

실제로 스트릭랜드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갈등이 일정 부분 의도적으로 만들어졌다는 취지의 발언도 남기기도 했다.



사진=UFC / 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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