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9 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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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이빨' 수아레스, 북중미 월드컵 출전 의지 '활활'…"대표팀 부름 절대 거절 않겠다" 은퇴 번복

기사입력 2026.05.09 09:10 / 기사수정 2026.05.09 09:1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루이스 수아레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우루과이 대표팀 복귀 가능성을 열어뒀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디애슬레틱은 9일(한국시간) "루이스 수아레스가 월드컵을 앞두고 우루과이 대표팀 은퇴를 번복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수아레스는 최근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우루과이 대표팀 재합류 가능성에 대해 입을 열었다.



수아레스는 "특히 월드컵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국가대표팀이 날 필요로 한다면 절대 거절하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 난 젊은 세대에게 자리를 양보했다. 내가 해서는 안 될 말을 했다. 사과해야 할 분들께는 이미 사과드렸다"고 밝혔다.

수아레스는 2024년 9월 우루과이 대표팀 은퇴를 선언했을 당시 17년간 이어온 국가대표 경력을 마무리할 적절한 시기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은퇴 선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마르셀로 비엘사 감독 체제를 향한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냈다. 

수아레스는 지난해 10월 "선수들은 한계에 도달하면 폭발할 것"이라며 비엘사가 만든 대표팀 문화에 상처받았다고 주장한 바 있다.

그 여파로 수아레스는 이후 대표팀에 소집되지 않았다. 그러나 월드컵이 가까워지면서 수아레스 역시 다시 한 번 우루과이를 위해 뛰겠다는 뜻을 숨기지 않았다.

39세라는 적지 않은 나이에도 여전히 경쟁 욕구가 남아 있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수아레스는 "아직도 아드레날린이 솟구치고, 계속 뛰고 싶은 욕구가 남아있다"며 "계속 경쟁하고 싶은 충동이 생긴다. 경기장에서 패배나 형편없는 패스에 여전히 분노하고, 골을 넣었을 때 여전히 기뻐하는 모습을 보면 알 수 있다"고 말했다.



수아레스는 우루과이 축구 역사에서 가장 상징적인 공격수다. A매치 143경기 69골로 우루과이 역대 최다 득점자다.

2011년 코파 아메리카 우승을 이끌며 대회 MVP에 올랐고, 2010년 남아공 월드컵에서는 한국과의 16강전에서 멀티골을 터뜨리며 팀의 8강 진출을 이끌었다.



가나전의 핸드볼 사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이탈리아전에서 조르조 키엘리니를 물어 징계를 받은 장면까지 수아레스의 대표팀 커리어는 영광과 논란이 함께했다.

그럼에도 수아레스의 존재감은 여전하다. 에딘손 카바니가 먼저 대표팀을 떠난 뒤 우루과이는 세대교체를 진행 중이지만, 공격진의 상징성과 결정력 면에서 수아레스가 지닌 무게감은 쉽게 대체되지 않는다.



현재 대표팀 최다 득점자는 다윈 누녜스지만 통산 13골로 수아레스와는 격차가 크다.

클럽에서도 선수 생활이 이어지고 있다. 리버풀, 바르셀로나,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거친 수아레스는 지난해 12월 인터 마이애미와 1년 재계약을 맺었고, 이번 시즌 8경기에서 2골을 기록 중이다.

전성기와 비교할 수는 없어도 월드컵이라는 단기전에서 경험 많은 베테랑 스트라이커가 줄 수 있는 가치는 분명하다.

관건은 비엘사 감독이 자신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던 수아레스를 다시 품을 수 있느냐다. 수아레스가 일단 잘못을 인정했고, 사과도 했다며 한 발 물러선 가운데 대표팀 복귀가 이뤄질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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