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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탈락, 韓 축구엔 희소식?…LAFC 챔피언스컵 결승행 무산→SON '홍명보호 美 캠프' 합류 가능

기사입력 2026.05.07 16:42 / 기사수정 2026.05.07 16:42



(엑스포츠뉴스 권동환 기자) 손흥민(LAFC)이 멕시코 고지대 원정에서 무릎을 꿇으면서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결승전 진출이 좌절되면서 손흥민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에 5월 하순 합류, 6월 개최하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준비할 수 있게 됐다.

LAFC는 7일(한국시간) 멕시코 톨루카의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에서 열린 톨루카와의 2026 북중미카리브축구연맹(CONCACAF) 챔피언스컵 준결승 2차전 원정 경기에서 0-4 대패를 당했다

지난달 30일 홈에서 치른 1차전에서 2-1 승리를 거뒀던 LAFC는 무승부만 거뒀어도 결승 진출을 확정 지을 수 있었지만, 2차전에서 대량 실점하면서 합산 스코어 2-5로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날 손흥민은 3-4-2-1 전형의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으나 끝내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하면서 팀의 패배를 막지 못했다. 후반 추가시간 선수 1명이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해 있는 상황에서 공을 잃어버려 톨루카의 쐐기골의 빌미를 제공하기까지 했다.

이날 손흥민을 포함한 LAFC 선수들은 톨루카의 홈구장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가 어째서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지 알게 됐다.

에스타디오 네메시오 디에스는 해발 2670m에 자리한 고지대 경기장이다. 백두산 높이(2744m)와 비교되는 수준이다.

툴루카 원정을 떠난 수많은 팀들이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지 못하고 고개를 숙였다. 톨루카는 LAFC와의 준결승 2차전에 앞서 최근 홈 21경기 동안 14승6무1패를 기록할 정도로 홈에서 만큼은 압도적인 성적을 거뒀다.



톨루카가 홈에서 막강한 실력을 뽐내는 만큼 LAFC는 추가골을 만들 필요가 있었지만, 전반 이른 시간에 손흥민이 만든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전반 8분 손흥민은 전방으로 침투하는 드니 부앙가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보냈다. 공을 잡은 부앙가가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에서 날린 슈팅이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세컨볼이 바로 옆에 있던 티모시 틸먼에게 했다. 틸먼은 골문이 비어 있는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지만, 슈팅을 골대 위로 날리면서 득점을 기록하지 못했다.

LAFC가 득점을 추가하지 못한 뒤 톨루카의 압박이 시작됐다. 전반 20분 마르셀 루이스의 중거리 슈팅이 위고 요리스 골키퍼 선방에 막힌 뒤 골대를 때리고 나왔다.

전반 33분엔 니콜라스 카스트로의 페널티 박스 밖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면서 LAFC의 간담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LAFC는 톨루카의 파상공세를 막아내면서 전반전을 0-0으로 마쳤지만, 후반전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후반 4분 수비수 라이언 홀링스헤드가 박스 안에서 반칙을 범해 톨루카에 페널티킥을 내줬고, 키커로 나선 엘리뉴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면서 선제골을 터트렸다.

톨루카의 2차전 선제골로 합산 스코어는 2-2가 됐지만, 원정 다득점 규정에 따라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홈 경기에서 실점을 허용한 LAFC가 탈락하게 된다.

톨루카는 후반 13분 한 차례 더 LAFC 골망을 갈랐다. 에부아라도 로페스가 LAFC의 역습 전개를 차단한 뒤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시도했고, 로페스의 슈팅은 빠르게 골대 구석에 꽂히면서 추가골로 이어졌다.

패색이 짙어진 LAFC는 골운까지 따르지 않았다. 후반 33분 손흥민이 다시 한번 날카로운 침투 패스로 에보비시에게 결정적은 득점 기회를 만들었으나, 에보비시의 슈팅은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설상가상으로 LAFC는 후반 41분 수비수 라이언 포르테우스가 다이렉트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처했다. 포르테우스는 페널티 박스 인근에서 공 소유권을 잃자 곧바로 상대 선수의 다리를 걸어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저지하면서 레드카드를 받았다.

톨루카는 10명으로 싸우는 LAFC 상대로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더 추가하면서 LAFC의 추격 의지를 완전히 꺾었다.

후반 추가시간 6분 중 2분이 지난 시점에 파울리뉴가 추가골을 터트렸고, 2분 뒤 전방 압박으로 손흥민의 공 소유권을 가져온 후 그대로 역습을 진행해 파울리뉴의 쐐기골을 만들었다.



결국 LAFC는 톨루카 원정에서 0-4 대패를 당해 합산 스코어 2-5로 지면서 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LAFC가 탈락하면서 홍명보호는 예정대로 손흥민을 소집할 수 있게 됐다.

만약 LAFC가 승리했다면 오는 31일 CONCACAF 챔피언스컵 결승전에 출전하게 된다. FIFA는 월드컵 개최 3주 전 각국 클럽 일정을 마무리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다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처럼 각 대륙 최고레벨 클럽대항전 결승은 예외로 두고 있다.

LAFC가 결승에 갔더라면 손흥민은 31일 결승 단판 승부를 치른 뒤 휴식을 취하고 홍명보호에 온다. 홍명보호가 18일부터 시작하는 미국 고지대 사전 캠프 합류를 불가능하고, 멕시코 베이스캠프부터 올 수 있는 셈이다.

그러나 LAFC가 결승에 오르지 못하면서 손흥민은 25일에 홍명보호에 합류하는 게 가능하다.


사진=연합뉴스

권동환 기자 kkddhh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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