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6 0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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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세 아내, 알코올 금단 발작…뇌가 80대 노인 수준·영양실조, "강제 입원시키면 사라질 것" (이호선 상담소)[종합]

기사입력 2026.05.05 22:36 / 기사수정 2026.05.05 22:36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이호선 상담소’에서 알코올 중독과 트라우마로 무너진 한 부부의 사연이 공개돼 안타까움을 안겼다.

5일 방송된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에서는 술만 마시면 폭력적으로 변하는 아내로 인해 고통받고 있는 남편의 사연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 이호선은 알코올 중독자들은 술을 숨기기 위해 스킨 통에 술을 담는다고 말했다. 그러자 사연자로 나온 아내는 놀란 모습을 보였고, "그걸 말씀하시면 어떡하냐"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호선은 "여성 알코올 중독자들이 사용하는 전형적인 방법”이라고 이야기했다. 

남편은 “가장 최근에 싸운 것도 스킨 통 때문이었다. 그날도 술을 마신 것 같아서 다른 방으로 피했다. 그런데 주방에서 상판 대리석에 유리병이 부딪히는 소리가 나더라. 나가보니 아내가 스킨 병에 술을 따르고 있었다”고 말했다.

아내의 건강 상태도 심각했다. 남편에 따르면 의사는 아내의 뇌 사진을 보고 “뇌가 많이 쪼그라들었다. 70, 80대 노인의 뇌가 돼 있다”고 진단했다. 아내의 실제 나이는 34세. 아내 역시 심각성을 느끼고 열흘간 금주했지만, 오래가지는 못했다.

이호선은 아내를 보며 “누가 봐도 저체중이다. 심각한 영양실조”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 나이에 뇌가 형편없이 망가질 정도면, 나중엔 아무 데서나 졸도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병원에서는 영양실조 치료 후 전문 치료를 권유했지만, 아내는 입원을 거부하고 있었다. 남편은 아내가 “만약 날 강제로 입원시키면, 절대 절 안 보고 사라진다”고 말해 두려움을 느끼고 있다고 털어놨다.

또 남편은 “아내가 핫도그를 먹고 싶다고 해서 사서 차 문을 열었는데, 차 안에서 발작을 하고 있더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그는 “그 전에도 아내가 응급실에 간 적이 있었다. 병원에서는 알코올로 인한 금단 현상으로 발작이 온다고 하더라”고 덧붙였다.

아내는 입원 치료를 거부하는 이유에 대해 “이기적일 수 있는데 차라리 제가 죽는 게 나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에 이호선은 “술을 끊는 것보다는?”이라고 되물었다.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이후 아내의 깊은 상처도 드러났다. 그는 지난 10년간 정신과를 다녔다며 “술 취한 남성에게 성추행과 폭행을 당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때는 제가 버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누군가에게 얘기하지 않았고, 경찰서에 가서 하루 동안 있는데 굴욕적이었다”고 떠올렸다.

가해자는 징역 8개월형을 받았지만, 상처는 사라지지 않았다. 이호선은 “그 사람이 징역을 받았다고 해서 내가 가지고 있는 상처가 없어지는 건 아니다”라고 짚었다.

아내는 또 다른 충격적인 경험도 고백했다. 그는 “얼마 안 돼서 목포행 열차를 탔는데 누가 열차 문을 쾅쾅 부수듯이 두드리더라. 나가보니 어떤 여성이 달리는 열차 문을 깨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분이 간이석 의자에 걸쳐져 있었다. 몸을 못 가눌 정도였고 저도 빨려 나갈 것 같아서 다리 한쪽을 끼고 ‘무슨 일이 있는지 모르겠지만 저에게 얘기해달라’고 했다. 제 손을 잡더라. 이분을 살리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그러나 여성은 “살기 싫어요. 살고 싶지 않아요”라고 말한 뒤 손을 놓았고, 아내는 투신 장면을 직접 목격했다고 밝혀 충격을 안겼다. 아내는 “제 손을 잡고 살기 싫다고 말하고, 신발 한 짝만 놓고 나갔다”며 눈물을 보였다.

이호선은 “여기까지 온 것만으로도 기적이다. 여기까지 잘 왔다”고 위로했고, 아내는 끝내 눈물을 흘렸다.

사진= tvN STORY ‘이호선 상담소’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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