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6 04:04
스포츠

'중국인 우승 확정' BBC 생중계 중 '우우우' 야유 폭발→팬 분노 터지는가 했는데…"정말 감사하다" 환호였다

기사입력 2026.05.06 02:00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중국 선수가 우승해서 야유를 받았던 걸까.

영국 공영방송 BBC 중계를 본 팬들이 불만을 표출했다.

영국 익스프레스는 5일(한국시간) "BBC의 스누커 세계선수권 결승전 중계를 본 팬들이 격분했다. 우이쩌를 향한 야유 소리를 듣고 똑같은 불만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이날 BBC의 세계선수권 스누커 세계선수권 결승전 생중계를 지켜보던 팬들은 경기 막판 들려온 관중 반응에 분노했다.

중국의 신예 우이쩌가 숀 머피를 18-17로 꺾고 우승을 확정하는 순간, 현장에 있던 관중들이 우이쩌를 향해 야유를 보내는 것처럼 들렸기 때문이다.



매체에 따르면 한 팬은 "우이쩌에게 야유를 보내는 관중들 정말 역겹다. 완전 폭력배들이다. 출입 금지시켜야 한다. 우이쩌는 훌륭한 선수고 정정당당하게 우승했다"고 분노했다.

또 다른 팬은 "야유는 한심하다. 지는 걸 못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스누커 경기에 가지 마라"라고 지적했다.

다른 팬들 역시 "스누커에서 야유하는 건 정말 싫다. 스누커는 신사적인 스포츠", "관중들이 스누커 세계 챔피언에게 야유를 보낸 건가?", "소위 팬이라는 사람들이 야유를 보내는 걸 듣다니 충격적이다. 정말 한심한 스포츠 팬들이다"라며 분개했다.

특히 우이쩌가 중국 선수라는 점 때문에 논란은 더 커졌다. 일부 팬들은 "중국인이 우승했다고 관중이 야유한 것 아니냐"는 반응까지 보였다. 세계대회에서 새 챔피언이 탄생하는 순간 나온 반응이라는 점에서 충격은 더 크게 받아들여졌다.



하지만 실제 상황은 정반대였다. 야유를 보낸 것이 아니라 그의 성 '우'를 길게 외치며 응원했다는 것이다.

현장 분위기를 오해한 건 팬들만이 아니었다. 우이쩌 본인도 처음에는 자신이 야유를 받는 줄 알았다고 털어놨다.

우이쩌는 우승 후 인터뷰에서 "처음에는 오해가 있었다. 사람들이 나를 야유하는 줄 알았다"며 "그런데 관계자들이 그게 환호라고 알려줬다. 정말 감사하다. 누구를 응원하든 결국 스누커를 사랑하는 마음은 같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후 소셜미디어에서도 "그들은 야유한 게 아니라 '우'를 외친 것", "우이쩌도 처음엔 오해했다", "야유였다면 경기장 질서상 바로 제지됐을 것"이라는 설명이 이어졌다.



한편, 우이쩌가 써낸 우승 스토리도 주목을 받고 있다.

우이쩌는 이번 대회 전까지 크루서블에서 단 한 경기 승리도 없었던 선수였다.

그러나 이번 대회에서 레이 페이판, 마크 셀비, 호세인 바파에이, 마크 앨런 등 강자들을 연이어 꺾고 결승까지 올라섰고, 마지막에는 숀 머피마저 18-17로 제압하며 생애 첫 세계선수권 우승을 차지했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