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5-06 0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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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징계 끝나자마자 불렀구나' 롯데 도박 3인방 복귀전 맹활약…고승민 1안타 1볼넷→나승엽 추격 적시타→김세민 볼넷 [수원 현장]

기사입력 2026.05.06 00:30 / 기사수정 2026.05.06 00:30



(엑스포츠뉴스 수원, 양정웅 기자) 징계에서 돌아온 롯데 자이언츠의 내야수 고승민, 나승엽, 김세민이 인상적인 복귀전을 치렀다. 

고승민과 나승엽, 김세민은 5일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 2026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를 앞두고 1군에 복귀했다. 

셋은 지난 2월 롯데의 1차 스프링캠프지인 대만 타이난에서 사행성 오락실에 출입한 혐의를 받았다. 결국 이들은 해당 사실이 알려진 뒤 캠프에서 조기에 귀국했다. 

외야수 김동혁까지 4명의 선수가 KBO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그 결과 규약 제151조 '품위손상행위'에 따라 지난해부터 총 3회에 걸쳐 해당 장소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된 김동혁에게는 50경기 출장 정지, 1회 방문이 확인된 나머지 3명의 선수에게는 30경기 출장 정지 징계를 받았다. 



이들은 드림팀(3군)에 합류해 대학팀 등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김세민은 16경기에서 타율 0.369 2홈런, 고승민은 15경기 타율 0.254 3홈런, 나승엽은 16경기 타율 0.316의 성적을 거뒀다. 그리고 30경기가 지난 후 1군에 콜업됐다. 

우선 고승민만 스타팅으로 나섰다. 경기 전 김태형 롯데 감독은 라인업 구성에 대해 "기존 선수들이 (먼저) 나가고, (나승엽, 김세민은) 상황 봐서 나갈 수 있다"며 "(전)민재가 지쳤다. 번갈아 가면 내보낼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김 감독은 세 선수의 마음가짐에 대해 "불미스러운 부분 아닌가. 잘못했다"며 "징계를 받고 했다고 할 게 아니라, 잘해야 한다. 당연히 죄송한 마음 가져야 하지만, 운동장에 와서 야구를 잘해서 팬들에게 보답해야 한다"고 얘기했다. 



선발 출전한 고승민은 2회 2사 후 첫 타석에 들어섰다. 그는 1루와 3루를 번갈아가며 고개 숙여 인사했다. 이에 롯데 팬들은 뜨거운 함성과 박수로 응원에 나섰다. 

KT 선발 소형준을 상대한 고승민은 볼 2개를 골라냈다. 그리고 3구째 가운데 체인지업을 공략, 1루수 키를 넘겨 우익수 앞에 떨어지는 깨끗한 안타를 기록했다. 복귀 첫 타석부터 좋은 결과를 냈다. 

5회 2루수 땅볼로 물러난 고승민은 7회 득점에 기여했다. 2-4로 역전을 당한 후, 고승민이 1아웃 상황에서 전용주를 상대로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2사 후 전민재의 유격수 옆 내야안타로 1, 2루 찬스를 잡았다.



9번 정보근 타석에서 롯데는 나승엽을 대타로 넣었다. 볼카운트 1-1에서 그는 KT 스기모토 코우키의 가운데 직구를 통타, 우익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고승민이 홈으로 들어오면서 롯데는 한 점 차를 만들었다. 

이어 8회, 롯데는 1사 후 빅터 레이예스의 볼넷과 전준우의 좌전안타로 다시 한번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이호준 타석에서 롯데는 김세민을 대타로 넣었다. 



4년 만에 1군 경기에 출전한 김세민은 볼카운트 1-1에서 볼 3개를 연거푸 골라내 볼넷을 기록했다. 이렇게 만루가 만들어졌고, 고승민이 박영현에게 희생플라이를 만들며 4-4 동점이 됐다.

비록 8회 김원중이 권동진에게 1타점 2루타를 맞아 롯데는 4-5로 패배했다. 하지만 롯데는 복귀 3인방의 활약으로 희망을 걸 수 있게 됐다. 


사진=수원, 김한준 기자

양정웅 기자 orionbea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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