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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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2위 울산 4-1 대파…'4계단 상승' 7위 껑충→루빅손 새 팀 데뷔골, 친정팀 울렸다

기사입력 2026.04.26 19:47 / 기사수정 2026.04.26 19:47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대전 하나시티즌이 울산 원정에서 4골을 터뜨리며 승점 3을 확보, 순위를 끌어올렸다.

울산은 서울전 1-4 패배 때처럼 수비 조직이 한순간에 무너지며 또 한 번 홈에서 고개를 숙였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전은 26일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하나은행 K리그1 2026 1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4-1로 승리했다.

마사와 디오고가 나란히 1골 1도움을 기록했고, 울산 출신 루빅손이 대전 데뷔골을 터뜨렸다. 정재희도 시즌 첫 골을 신고했다. 울산은 이동경이 한 골 만회했지만 이미 벌어진 격차를 좁히기엔 늦었다.

이 승리로 대전은 시즌 3승째를 올리며 3승3무4패, 승점 12가 됐다. 11위였던 대전은 단숨에 7위까지 상승했다.

반면 울산은 5승2무3패, 승점 17로 2위는 지켰지만 선두 서울과의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울산은 4-2-3-1 전형으로 나섰다. 변함없이 조현우가 골문을 지켰다. 심상민, 정승현, 이재익, 최석현이 백4를 구성했다. 이규성, 보야니치가 허리를 받쳤고, 강상우, 이동경, 이진현이 2선에 위치했다. 최전방 원톱은 허율이 맡았다.

대전 역시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이창근이 장갑을 꼈고, 박규현, 조성권, 안톤, 강윤성이 수비진을 구성했다. 김봉수, 이순민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고, 루빅손, 마사, 정재희가 2선에서 원톱 디오고를 지원사격했다.

울산이 포문을 열었다. 전반 3분 이동경의 프리킥을 허율이 박스 안에서 헤더로 연결했다. 그러나 공은 골문을 벗어났다.

이후 흐름은 대전 쪽으로 기울었다. 전반 17분 하프라인 부근에서 이규성의 공을 끊어낸 대전이 즉시 역습에 나섰다. 마사가 수비 뒷공간으로 뛰어드는 루빅손에게 패스를 넣었고, 최석현이 이를 차단하려다 오히려 뒤로 흘리고 말았다.



일대일 기회를 잡은 루빅손은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울산 출신 루빅손은 친정팀을 상대로 대전 데뷔골을 기록해 예우 차원에서 세리머니를 하지는 않았다.

대전이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9분 마사가 정승현을 벗겨낸 뒤 오른발 슛을 날렸으나 빗나갔고, 32분 김봉수의 크로스를 마사가 머리로 연결한 공은 크로스바를 때렸다. 이어진 정재희의 발리 슛은 이재익이 몸으로 막았다.

간신히 버티던 울산은 전반 막판 완전히 무너졌다. 전반 42분 이창근의 골킥으로 시작된 공격 상황에서 디오고가 박스 왼쪽에 있던 정재희에게 절묘한 패스를 찔렀다. 정재희는 오른발 슈팅으로 시즌 첫 골을 뽑았다.

전반 추가시간에는 세 번째 골까지 터졌다. 코너킥 상황에서 마사의 오른발 발리 슈팅이 조현우 몸에 맞고 나왔지만, 디오고가 재빨리 달려들어 왼발로 밀어 넣었다.



이렇게 대전의 3-0 리드로 전반 종료됐다.

울산은 후반 시작과 함께 강상우와 최석현을 빼고 이희균, 조현택을 넣으며 측면에 변화를 줬다. 대전도 전반 중 얼굴을 다친 이순민 대신 이현식을 투입했다.

울산은 이진현을 빼고 말컹을 넣으며 공격을 강화했다. 후반 4분 조현택이 왼쪽 측면을 빠르게 파고든 뒤 슈팅했지만 오른쪽 골포스트를 맞고 나오며 아쉬움을 삼켰다.

대전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8분 김봉수의 패스를 받은 마사가 박스 안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마사는 후반 12분 멀티골을 노려봤으나 크로스바를 때리고 말았다.

울산은 심상민 대신 트로야크를 넣으며 마지막 반격을 시도했지만 여의치 않았다. 후반 44분 이동경의 왼발 슈팅이 골문을 가르며 한 골 만회한 게 전부였다.

이동경은 후반 추가시간 다시 골망을 흔들었으나 핸드볼 반칙으로 취소됐다.

경기는 결국 대전의 4-1 완승으로 끝났다.



이 승리로 대전은 올 시즌 3승 모두 원정에서 따내며 홈보다 원정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다. 또한 2023년 8월 FC서울전(4-3 승) 이후 2년 8개월 만에 한 경기 4골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은 전반에만 세 골을 내주며 무너진 수비에 발목 잡혔다. 시즌 초반 선두 경쟁을 이어가던 울산은 또 한 번 대패를 허용하며 불안한 스쿼드를 노출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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