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7 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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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악몽' 그 투수 맞나요?…오타니 땅볼 처리+김혜성은 3구 삼진→벨라스케즈 MLB 복귀전 2⅓이닝 무실점 깔끔투

기사입력 2026.04.26 15:49 / 기사수정 2026.04.26 15:49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지난해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악몽'을 선사했던 빈스 벨라스케즈(시카고 컵스)가 메이저리그 복귀전에서 180도 달라진 투구를 선보였다.

벨라스케즈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LA 다저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시카고 컵스 세 번째 투수로 등판해 2⅓이닝 1피안타 1탈삼진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팀이 4-12로 크게 뒤지던 6회말 2사 상황, 선발 아사드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벨라스케즈는 첫 타자로 다저스의 1번 타자 오타니 쇼헤이를 상대했다.

중간에 폭투로 다저스의 주자에게 홈을 밟게 했으나 이후 흔들리지 않았다. 볼카운트 2-0에서 던진 3구째 타격 유도를 통해 오타니를 1루수 땅볼로 처리하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작년 롯데 시절의 불안했던 제구력과는 딴판인 공격적인 투구였다.



8회말에는 김혜성을 마주했다. 초구와 2구째를 연달아 스트라이크 존에 꽂아 넣으며 김혜성을 코너로 몰아넣은 벨라스케즈는 3구 체인지업을 던져 헛스윙을 유도하고 '3구 삼진' 굴욕을 안겼다.

김혜성은 벨라스케즈의 날카로운 구위에 방망이 한 번 제대로 휘둘러보지 못하고 더그아웃으로 돌아가야 했다.

벨라스케즈의 이러한 활약은 롯데 팬들에게 묘한 감정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롯데는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10승 투수를 과감히 방출하고 벨라스케즈를 영입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하지만 벨라스케즈는 기대 이하의 성적을 거두며 롯데가 가을야구 경쟁에서 탈락하는 결정적인 원인 중 하나가 됐다.



2025시즌 롯데에서 11경기(7선발)에 나서 1승4패, 평균자책점 8.23, WHIP 1.86에 그쳤다. 피안타 47개, 볼넷 18개를 내주며 기대를 전혀 충족하지 못했다.

결국 롯데에서 짐을 싸야 했던 벨라스케즈는 미국으로 돌아가 시카고 컵스와 계약하며 재기를 노렸다.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뒤 24일 메이저리그 로스터에 등록됐고, 하루 만에 다저스 타선을 상대로 실점 없이 복귀 신고를 마쳤다.

롯데에서 실패를 뒤로하고 메이저리그로 돌아간 벨라스케즈가 향후 어떤 활약을 보여주게 될지 관심이 집중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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