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7 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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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롯데 흑역사' 벨라스케즈에 3구 삼진…그래도 3일 연속 멀티히트, 득점+타점까지 너무 잘했다! 타율 0.357→다저스는 컵스 12-4 대파

기사입력 2026.04.26 14:43 / 기사수정 2026.04.26 14:4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김혜성의 방망이가 날카롭게 돌아가고 있다. 주전 야수 무키 베츠의 부상 복귀설이 나돌면서 김혜성이 '어쩔 수 없이' 트리플A로 돌아갈 것이란 관측이 나오자마자 '멀티 히트(한 경기 2안타 이상)'를 계속 기록하며 무력 시위를 펼치는 중이다.

김혜성이 사흘 연속 2안타를 때려내며 소속팀인 미국 메이저리그(MLB) LA 다저스의 하위타선을 이끌고 있다. 빅리그 잔류를 위한 존재감을 톡톡히 과시했다.

다저스는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유니클로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2026 MLB 시카고 컵스와 주말 3연전 중 두 번째 경기에서 12-4 대승을 챙겼다. 전날 당한 뼈아픈 역전패를 갚았다.

이날 김혜성은 전날에 이어 이날 경기에서도 8번타자 겸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이날 상대 선발 콜린 레아를 맞아 오타니 쇼헤이(지명타자)~프레디 프리먼(1루수)~맥스 먼시(3루수)~카일 터커(우익수)~테오스카 에르난데스(좌익수)~달튼 러싱(포수)~앤디 파헤스(중견수)~김혜성(유격수)~알렉스 프리랜드(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김혜성은 이날 첫 타석와 두 번째 타석에서 연달아 안타를 때리며 다저스 하위타선에 활약을 불어넣었다.

이날 김혜성은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찍었다. 타율은 0.357로 올라갔다. 상대팀이 다저스를 공포에 떨게 만드는 하위타선에서도 핵심 역할을 해내고 있다.

김혜성은 이날 2회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등장해 안타를 쳤다. 볼카운트 0B 2S에서 레아의 시속 79.5마일(128.0km/h)짜리 커브를 받아쳐 타구를 상대 중견수 앞에 깨끗하게 떨어트렸다.

다만 김혜성은 다음 타자인 프리랜드가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득점하진 못했다.

김혜성은 다저스가 2-3으로 뒤지던 4회말에 다시 한 번 안타를 치면서 역전승의 물꼬를 텄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등장한 김혜성은 레아와 3B 2S 풀카운트까지 가는 접전 끝에 시속 92.8마일(149.3km/h)짜리 포심패스트볼을 타격해 다시 한 번 중견수 앞 안타를 기록했다.

이후부터 다저스는 팽팽했던 승부의 균형을 깨트리며 화력쇼를 시작했다.

김혜성은 후속타자 프리랜드의 2루타 때 홈까지 내달려 득점에 성공했다.

다저스는 이어 오타니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더니 프리먼이 좌익수 앞 안타를 쳐 프리랜드를 홈으로 불러들이고 4-3 역전을 일궈냈다. 레아는 이후 강판됐다. 김혜성이 동점 득점을 하면서 상대 선발투수를 마운드에서 내리는 출발점 역할을 한 것이다.

다저스는 이후 에르난데스의 2타점 적시타, 러싱의 추가 적시타가 터지면서 4회에만 6점을 뽑고 8-3으로 달아났다.



김혜성은 4회 다저스 타순이 한 바퀴 돌면서 2사 1·2루 때 세 번째 타석에 들어섰으나 상대 두 번째 투수 하비에르 아사드와의 승부에서 2루 땅볼로 물러났다. 다저스의 긴 4회도 김혜성의 아웃으로 끝났다.

김혜성은 6회 네 번째 타석에선 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가 10-4로 앞선 6회말 아사드와 다시 붙어 1루 땅볼로 아웃됐다. 이 때 3루 주자 러싱이 홈을 밟으면서 김혜성은 이날 득점에 이어 타점까지 추가했다. 다저스는 같은 회 폭투로 한 점을 더 얻었다.

김혜성은 8회 마지막 타석에선 삼진을 당했다. 지난 시즌 도중 롯데 자이언츠에 입단, 11경기 1승4패 평균자책점(ERA) 8.23을 기록하며 최악의 투구를 선보인 빈센트 벨라스케즈가 올해 미국으로 돌아간 뒤 컵스에 입단하고는 빅리그 승격까지 일궈내 김혜성과 붙었다.



이날 다저스전은 벨라스케즈의 MLB 복귀전이었는데 김혜성은 시속 90.1마일 커터(145.0km/h)와 88.3마일(142.1km/h) 커터를 연달아 지켜봐 볼카운트 0B 2S에 몰리더니 3구 89.2마일(143.6km/h)짜리 체인지업에 헛스윙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벨라스케즈는 이날 오타니를 1루 땅볼 처리하는 등 MLB 복귀전을 2⅓이닝 무실점 1피안타 1탈삼진으로 마치며 성공적인 컴백 무대를 치렀다. 다만 첫 타자 오타니를 상대하다가 폭투를 기록해 3루 주자 파헤스를 홈으로 불러들인 것은 옥에 티가 됐다.



사진=연합뉴스 / MLB.com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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