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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륜남'이 토트넘 살렸다!…'팔리냐 결승골' 토트넘, 울버햄프턴 꺾고 '2026년 첫 승'→여전히 강등권

기사입력 2026.04.26 01:02 / 기사수정 2026.04.26 01:02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랜드 2부 챔피언십 강등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최하위로 이미 강등 확정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를 제압했지만 같은 시간 17위였던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에버턴을 꺾으며 여전히 18위에 머물렀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감독이 이끄는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프턴의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3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했다.

후반 37분 주앙 팔리냐의 선제골을 지켜낸 토트넘은 8승10무16패, 승점 34로 18위를 유지했다.

같은 시간 진행된 웨스트햄-에버턴 경기에서 웨스트햄이 에버턴과 비겨 순위를 뒤집는 듯했으나 웨스트햄이 결국 승리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토트넘은 여전히 강등권에 머물게 됐다.

황희찬이 뛰고 있는 울버햄프턴은 3승8무23패, 승점 17로 꼴찌에 그쳤다.



울버햄프턴은 3-4-2-1 전형으로 나섰다. 조세 사가 골문을 지켰고, 맷 도허티, 산티아고 부에노, 토티 고메스가 백3를 구성했다. 페드루 리마, 안드레, 주앙 고메스, 우고 부에노가 중원을 형성했고, 마테우스 마네, 호드리구 고메스가 2선에 위치했고, 아담 암스트롱이 원톱을 맡았다.

토트넘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안토닌 킨스키가 골키퍼 장갑을 꼈다. 제드 스펜스, 미키 판 더 펜, 케빈 단소, 페드로 포로가 수비를 구성했다. 로드리고 벤탄쿠르, 코너 갤러거가 허리를 받쳤다. 사비 시몬스, 이브 비수마, 랑달 콜로 무아니가 2선에서 공격을 지원했다. 최전방 원톱은 도미니크 솔란케가 맡았다.

토트넘은 이번 울버햄프턴전에서도 좋은 기회를 몇 차례 만들지도 못하면서 0-0으로 전반전을 마쳤다.

이미 강등이 확정된 울버햄프턴은 물론이고 강등권에서 벗어나야 하는 토트넘 모두 무기력한 경기를 보였다.

45분 동안 양 팀이 시도한 슈팅 숫자는 단 7개에 불과했다. 울버햄프턴이 2개, 토트넘이 5개에 그쳤다. 유효슈팅은 두 팀 모두 0-0이었다. 그 정도로 전반전 내내 빈공이 이어졌다.



토트넘은 설상가상 전반 38분 솔란케가 부상으로 쓰러지는 악재를 맞으면서 히샬리송을 교체 투입, 이른 시간 교체 카드 한 장을 사용하고 말았다. 이 교체 카드 사용이 후반전 어떤 결과를 불러일으킬지도 지켜봐야 한다.

추가시간에는 비수마가 안드레의 거친 태클에 쓰러져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같은 시간 웨스트햄 역시 홈에서 에버턴과 0-0 스코어로 전반전을 마쳤다.

토트넘은 후반 시작과 함께 콜로 무아니를 빼고 마티스 텔을 투입하며 변화를 줬다. 그러나 토트넘의 희망을 꺾는 일이 발생했다. 같은 시간 웨스트햄이 에버턴을 상대로 선제골을 넣으며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한 것이다.



웨스트햄과의 승점 차는 이제 4점. 토트넘이 웨스트햄을 제치고 잔류하기 위해선 웨스트햄이 2경기나 미끄러져야 하는 상황. 사실상 토트넘의 강등 확률이 매우 높아진 순간이었다.

여기에 토트넘은 후반 14분 시몬스까지 부상으로 쓰러지며 계획이 크게 틀어졌다. 시몬스는 끝까지 뛰려고 했으나 경기를 재개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다시 쓰러져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시몬스와 비수마를 빼고 대신 주앙 팔리냐와 루카스 베리발을 투입했다.



후반 22분에는 울버햄프턴의 날카로운 프리킥에 실점할 뻔했으나 다행히 공이 골대 구석을 살짝 벗어나면서 위기를 넘겼다.

직후 토트넘도 득점 기회를 잡았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히며 고개를 떨궜다. 이날 토트넘의 첫 번째 유효슈팅이었다.



오히려 울버햄프턴의 공격이 더욱 거세졌다. 빠른 역습을 통해 토트넘의 뒷공간을 공략했다. 토트넘은 울버햄프턴의 공격을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으나 울버햄프턴의 결정력이 떨어져 실점으로 이어지진 않았다.

토트넘이 기사회생했다. 후반 38분 코너킥 상황에서 마침내 득점이 터졌다. 후비가 걷어낸 공이 멀리 가지 못하고 박스 안에 떨어졌고, 히샬리송의 슈팅을 골문 앞에 있던 팔리냐가 넘어지면서 발만 갖다대는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팔리냐는 전 소속팀 바이에른 뮌헨 시절 구단 직원과의 불륜으로 이름을 알렸는데, 토트넘의 잔류를 이끌 수 있는 귀중한 골을 선물했다.



실점한 울버햄프턴은 직후 황희찬을 투입시켰다.

기적이 일어났다. 동시에 웨스트햄이 에버턴에게 동점골을 실점하면서 토트넘은 웨스트햄과 승점 34로 같아졌으나 골득실차에서 7골 앞서 17위에 올랐다.

하지만 그 기적은 잠깐이었다. 웨스트햄이 다시 에버턴에 앞서가는 골을 터뜨리며 승점 36으로 17위가 됐다.

추가시간 7분이 주어졌고, 경기는 토트넘의 1-0 승리로 끝났다. 그러나 웨스트햄 역시 에버턴을 꺾으며 순위가 유지됐다.



4경기를 남겨둔 상황이지만 최근 흐름을 놓고 보면 반전을 이루기 어렵다. 토트넘의 마지막 리그 승리는 지난해 12월 말 크리스털 팰리스전 1-0 승리다.

잔류 마지노선인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에 2점 뒤져 있기 때문에 토트넘은 모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웨스트햄이 미끄러지기를 바라야 한다.

하지만 잔여 일정을 보면 애스턴 빌라, 리즈 유나이티드, 첼시, 에버턴 등 만만치 않은 상대들로 구성돼 있어 승점 확보가 어려운 상황이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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