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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RA 13.03 부진 잊어라!…'무실점투+첫 승' 日 국대 출신 타케다 "내 스타일대로 하다 보면 결과 따라올 것" [인천 인터뷰]

기사입력 2026.04.26 00:05 / 기사수정 2026.04.26 00:05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SSG 랜더스 아시아쿼터 투수 타케다 쇼타가 시즌 네 번째 등판에서 KBO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타케다는 25일 인천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정규시즌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무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타케다가 KBO리그 데뷔 후 5이닝 이상을 끌고 간 것도, 무실점으로 등판을 마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타케다는 이전 등판과는 다르게 경기 초반 안정적으로 이닝을 끌고 갔다. 5회초에는 김상수의 삼진 이후 오윤석과 강현우에게 각각 안타, 볼넷을 내줬으나 이강민의 투수 땅볼 때 1루주자 강현우를 2루에서 잡았다. 이어진 2사 1, 3루에서는 최원준을 1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팀 동료들도 타케다에게 힘을 실어줬다. SSG는 3회말 1득점, 4회말 1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았고, 2-1로 앞선 8회말 최정의 솔로포로 1점을 더 보탰다. 여기에 불펜이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키면서 경기는 SSG의 3-1 승리로 마무리됐다. 이날 승리로 SSG는 시즌 첫 5연승을 달성했다.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난 타케다는 "승리를 거둬서 기쁘다"며 "오늘(25일)은 볼배합 또 그에 따른 타구의 방향 같은 걸 파악했다. 경기 전 코치님 그리고 야수들과 이야기를 나눴던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3개 정도 실투가 있긴 했는데, 그래도 좋았던 것 같다. 항상 타자가 어느 쪽으로 치게 만든다는 생각을 하고 예측을 하면서 던지는데, 그 부분이 잘 이뤄진 것 같다"며 "외야 쪽으로 타구가 많이 나가지 않았다. 그러면서 장타에 대한 위험 부담이 크지 않았던 것 같다. 땅볼 타구가 많이 나왔다. 항상 그런 식으로 타자를 상대했다"고 덧붙였다.

함께 호흡을 맞춘 포수 김민식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타케다는 "오늘 경기에서는 내가 다 볼 배합을 가져갔고, 피치컴(사인 교환 장비)을 눌렀다. 김민식과 어떤 구종을 던지고 어떻게 유도할지 그 의도에 대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눴고, 의사소통이 원활하게 이뤄졌던 것 같다. 편하게 던졌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또 한 가지 눈에 띄었던 건 이전 등판보다 타케다의 변화구가 스트라이크 판정을 많이 받았다는 것이다. 이는 타케다가 KBO리그의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서서히 적응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타케다는 "솔직히 좀 더 빨리 개선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하기도 한다. 문화적인 차이가 좀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1993년생인 타케다는 2011년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NPB)에 입단, NPB 통산 217경기 1006이닝 66승 48패 평균자책점 3.33을 기록했다. 국제무대에서도 경험을 쌓았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2017 WBC 월드베이스볼클래식에서 일본 대표팀 소속으로 활약했다. 경력만 놓고 보면 올해 아시아쿼터 선수 중 가장 화려하다.

하지만 시즌 초반 타케다의 모습은 기대 이하였다. 타케다는 3경기 9⅔이닝 3패 평균자책점 13.03로 부진했다. 부진이 길어지자 시즌 세 번째 등판이었던 지난 14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2이닝 5실점) 이후 2군에서 재정비의 시간을 가졌다.

마음의 짐을 덜어낸 타케다는 앞으로 좋은 흐름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 그는 "딱히 크게 변한 건 없고, 그냥 항상 해야 하는 것을 다 하고 있었다"며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 스타일대로 하다 보면 결과는 따라오지 않을까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사진=SSG 랜더스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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