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3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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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바투, '재계약' 이렇게 쉬웠다고?…"1시간도 안 걸려"→"드문 케이스" 다 밝혔다 (엑's 현장)[종합]

기사입력 2026.04.13 15:26 / 기사수정 2026.04.13 15:53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엑스포츠뉴스 고려대, 장인영 기자) 누군가에겐 힘겨운 과정인 '전원 재계약'이 그룹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에겐 그야말로 식은 죽 먹기였다. 

13일 투모로우바이투게더(수빈, 연준, 범규, 태현, 휴닝카이)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여덟 번째 미니앨범 '세븐스 이어: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7TH YEAR: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앨범명 '세븐스 이어'는 팀이 걸어온 시간을 함축한다. 데뷔 후 7년 동안 느꼈던 내면의 불안과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을 '가시'에 비유했다.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끝없이 흔들리던 고통 속에서 잠시 찾아온 고요함을 의미한다. 

특히 이번 앨범은 다섯 멤버가 지난해 8월 소속사 빅히트 뮤직과 재계약 이후 처음 선보이는 단체 음반으로, 그동안 가상의 '소년'이 화자가 돼 청춘의 서사를 노래했다면, 이번에는 멤버들이 직접 이야기의 주인공으로 나서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투바투 수빈.
투바투 수빈.


투바투 연준.
투바투 연준.


수빈은 "어느덧 미니 8집으로 인사드리게 됐다. 사실 재계약 이후 첫 앨범이라서 감회가 새롭다. 멋있는 모습 보여드리도록 하겠다"며 결의를 다졌고, 휴닝카이는 "이번 앨범명도 참 길죠"라고 너스레를 떤 뒤 "저희의 다양한 감정들을 앨범에 담았다. 열심히 준비했으니 예쁘게 봐달라"라고 당부했다.

범규는 "애절한 사랑 얘기로 돌아왔다. 벌써 8년 차가 됐는데 시간이 굉장히 빠르다. 이렇게 성장하는 동안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연준은 "재계약 이후 첫 컴백인 만큼 데뷔하는 마음으로 열심히 준비했다. 어떻게 봐주실지 궁금하고 기대가 많이 된다. 열심히 하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태현은 "지난 7년 동안 그랬듯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투바투 범규.
투바투 범규.


투바투 태현.
투바투 태현.


특히 이번 앨범에는 화려함 뒤에 감춰진 다섯 멤버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담아낸 것이 인상적이다.

연준은 "재계약도 잘하고 8년 차도 됐지만 생각보다 마냥 화려하지만은 않았다"며 "미래에 대한 고민, 더 높이 올라가고 싶은 갈망이 있었다"라고 털어놨다.

태현은 "아무것도 몰랐을 때는 데뷔만 바라보고 데뷔만 하면 글로벌 스타가 될 줄 알았는데 현실과 이상에서 차이가 있더라. 보여지는 직업이다 보니 티낼 수 없는 고민들도 있고 모두가 그렇겠지만 이 모든 과정들을 겪으면서 성장했다"라고 고백했다. 

서정적이고 긴 음반명과 한글 타이틀곡 제목은 K-팝 팬들의 이목을 모은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는 데뷔 초 ‘어느날 머리에서 뿔이 자랐다 (CROWN)’, ‘9와 4분의 3 승강장에서 너를 기다려 (Run Away)’ 등 개성 있는 곡명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휴닝카이는 "듣자마자 반가웠다. 그동안 서정적이면서 긴 제목이 화제가 되지 않았냐. 우리 색깔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라고 전했다.   

수빈은 "오랜만에 노래제목이 한글이라 반가웠고 공개됐을 때 팬분들이 데뷔 초가 떠오른다는 말씀을 많이 해주시더라. 이번에 데뷔를 다시 한다는 마음으로 준비한 만큼, 그런 칭찬들이 반가웠다"고 얘기했다. 

범규는 "항상 긴 제목을 가지고 오면 모아(팬덤명)들이 짧게 불러주시는 것에 재미를 느끼는 사람 중 한 명이다. 이번에는 또 어떻게 줄여서 불러주실지 기대하고 있다"라고 귀띔했다. 

투바투 태현.
투바투 태현.


누군가는 어려운 재계약 과정이 투모로우바이투게더에겐 그야말로 '순탄'했다.

수빈은 "주변에서 회사와의 조율보다 멤버들과의 조율이 힘들다는 얘기를 들었다. 저희는 1시간 이내로 금방 조율이 됐고 나중에 들어보니까 회사랑도 일찍 된 편이라고 했다. 저희 같은 케이스가 드물다고 하더라. 감사하게도 여러모로 (시기가) 잘 따라준 것 같아서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말했다. 

태현은 "멤버들이랑 의견을 맞추는 데 1시간도 안 걸렸다. 멤버들끼리 팀으로 활동하고 싶은 마음이 컸기 때문에 '당연히 할 거지? 해야지' 이런 느낌으로 너무나 빨리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며 "팬분들에게도 7년이 될 때까지 기다리게 하는 것보다 빠르게 알려드리는 게 좋을 것 같아서 수빈이 형이 콘서트에서 멋지게 얘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앞서 소속사 선배인 방탄소년단이 전원 재계약을 체결하고 활동 2막을 연 만큼, 이들에게 조언도 구했을지 관심이 집중됐다. 

태현은 "RM 선배님을 찾아가서 조언을 구했다. 너무 정성스럽게 얘기를 해주셨다. 예전에 재계약을 하셨기 때문에 기억이 잘 안 날 수도 있는데 '예전 파일을 불러와서 보고 얘기를 해주겠다'고 하시더라. 그 전에 '벌써 7년이니? 너무 수고했다'라고 따뜻하게 조언도 해주셨다"고 떠올렸다.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투모로우바이투게더.


그렇게 7주년을 맞이한 투모로우바이투게더. 태현은 "사실 잘 믿기지 않는다"면서 "돌아봤을 때 멤버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낸 것 같다. 앞으로 갈 길이 더 많다고 생각해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타이틀곡 '하루에 하루만 더 (Stick With You)'는 중독적이고 파워풀한 후렴 멜로디가 인상적인 일렉트로 팝 장르 곡으로, 끝이 보이는 사랑을 붙잡고 싶은 애절함을 그린다. 곡에 담긴 정서는 꿈을 붙잡고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의지로도 해석할 수 있다.

이 밖에도 자신의 선택이 만든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겠다는 메시지를 담은 '베드 오브 톤스'(Bed of Thorns), 불확실한 감정을 잠시 내려놓고 온몸으로 해방감을 느끼는 자유의 순간을 노래한 '테이크 미 투 너바나'(Take Me to Nirvana), 연준이 작사와 작곡, 태현이 작사에 참여해 팀이 느꼈던 불안과 고민, 미래에 대한 걱정을 솔직하면서도 위트있게 풀어낸 '쏘 왓'(So What), 휴닝카이가 멜로디 작업에 힘을 보태 섬세한 감정을 한층 끌어올린 '21세기 로맨스'(21st Century Romance), 수빈이 작사에 이름을 올린 마지막 트랙 '다음의 다음'까지 총 6곡이 담겼다.

다섯 멤버들이 제2막을 예고한 가운데, 태현은 "활동을 거치면서 할 수 있는 스펙트럼이 점점 넓어져서 저희도 다음에 어떤 음악을 들려드릴지, 어떤 것까지 멤버들이 소화할지 기대하고 있다. 다음 앨범에 대한 것들을 이번 활동이 끝나면 멤버들과 머리를 맞대고 고민할 텐데 아직은 모르겠다. 빌보드 성적이나 수치적인 것들도 당연히 너무 중요한데 이번에는 멤버들이랑 건강하고 행복하게 활동하는 게 중요하다고 입을 모았다"라며 결과보다 과정에 힘을 실었다. 

하지만 태현은 이내 "그래도 수치적인 결과가 궁금하시다면, 빌보드 1등하고 싶다"고 결의를 다졌다.

한편, 투모로우바이투게더의 미니 8집 '세븐스 이어: 가시덤불에 잠시 바람이 멈췄을 때'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장인영 기자 inzero6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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