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2 16:46
스포츠

"안세영 존경하고 지지"올림픽 금2 배드민턴 황제, 허리 디스크로 '은퇴 기로'…"복귀 현실적으로 어려워"

기사입력 2026.03.12 13:06 / 기사수정 2026.03.12 13:06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배드민턴 리빙 레전드이자 덴마크의 영웅 빅토르 악셀센이 고질적인 허리 부상 악화로 인해 사실상 코트를 떠나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덴마크 매체 렌테데스포르티바는 11일(한국시간) "빅토르 악셀센 복귀에 대한 충격적인 경고, 의사는 그의 복귀에 회의적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한 신경외과 및 척추 전문의는 악셀센의 정밀 진단 결과에 대해 "현실적으로 그가 다시 배드민턴 코트로 복귀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악셀센을 괴롭혀온 허리 문제는 일반적인 스포츠 부상인 염좌나 일시적 통증이 아니다. 오랜 기간의 훈련과 격렬한 경기 일정이 누적되어 발생한 만성 디스크 탈출증인 것으로 밝혀졌다.

의료진은 이미 과거에 수술을 받았던 부위의 디스크가 다시 재발했으며, 현재 상태가 매우 심각해기존의 통증과 증상을 걷잡을 수 없이 악화시켰다고 진단했다.

특히 추가적인 수술 진행 여부에 대해서도 "악셀센의 향후 삶의 질을 고려할 때, 또다시 수술대에 오르는 것은 위험 부담이 너무 크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덴마크 최초의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 남자 단식 챔피언으로 이름을 알린 악셀센은 2016년 유럽 선수권 대회 우승과 덴마크 팀의 토마스컵 우승을 이끌며 스타덤에 올랐다.

특히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는 중국의 전설 린단을 꺾고 동메달을 목에 걸며 자신의 시대를 예고했고, 2017년에는 세계선수권대회 우승과 함께 처음으로 세계 랭킹 1위의 고지에 올랐다.

2021년 도쿄 올림픽 결승에서 중국의 천룽을 2-0으로 완파하며 2004년 이후 처음으로 비중국인 선수로서 올림픽 남자 단식 금메달을 목에 거는 쾌거를 이뤘다.



이어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도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린단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전설이 됐으며 37연승 기록도 세웠다.

대회 직후에는 여자단식 금메달리스트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 행정의 난맥상을 고발하며 목소리를 낼 때 "안세영을 존경하고 지지한다"고 밝혀 박수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2025년 전영오픈에서 1라운드 탈락한 악셀센은 허리 통증으로 인해 장기간 휴식을 선언했고, 한 달 뒤 허리 수술을 받았다.



6개월 만에 코트로 돌아왔으나 복귀 4경기 만에 허리 부상이 재발, 2025년 10월 이후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고 있다. 허리 부상으로 사실상 은퇴 기로에 놓인 셈이다.

덴마크의 배드민턴 전문가 요아킴 피셔는 TV2 스포츠 전영오픈 중계 방송 중 "우리가 그를 코트에서 다시 볼 수 없는 시점에 도달했을지도 모른다"며 "그에게는 사랑하는 두 딸이 있다. 은퇴 후에는 딸들과 함께 산책할 수 있는 삶의 질을 확보해야 한다"고 은퇴 가능성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악셀센은 자신의 상황에 대해 일체의 언급을 거부하고 인터뷰 요청에도 응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