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6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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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韓 효자가 있나' 위트컴, 한국인 어머니 눈앞 연타석 홈런 '쾅쾅'→"내 기쁨도 두 배…한일전도 공격적으로!" [도쿄 인터뷰]

기사입력 2026.03.06 06:00



(엑스포츠뉴스 도쿄, 김근한 기자)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건 정말 큰 의미가 있는 일이다. 어머니 앞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드릴 수 있어서 더 기뻤다."

한국계 내야수 셰이 위트컴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데뷔전에서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강렬한 존재감을 남겼다. 위트컴은 도쿄돔을 찾은 어머니 앞에서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한국 야구대표팀은 5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2026 WBC 본선 C조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체코를 11-4로 꺾었다. 한국이 WBC 첫 경기에서 승리한 건 2009년 3월 6일 도쿄돔 대만전 이후 17년, 6209일 만이다.

이날 한국은 김도영(지명타자)~저마이 존스(좌익수)~이정후(중견수)~안현민(우익수)~문보경(1루수)~셰이 위트컴(3루수)~김혜성(2루수)~박동원(포수)~김주원(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경기 흐름은 1회부터 한국 쪽으로 기울었다. 1사 만루에서 문보경이 우중월 만루 홈런을 터뜨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이후 위트컴이 홈런 두 방으로 쐐기를 박았다.

위트컴은 3회말 좌월 솔로 홈런을 때린 뒤 5회말 다시 좌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첫 경기에서 나온 폭발적인 장타였다. 

한국은 8회 존스의 추가 솔로 홈런까지 나오면서 체코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한국은 이날 선발 투수 소형준의 3이닝 무실점부터 시작해 막강한 팀 타선 화력을 앞세워 체코전 대승을 거뒀다.





경기 뒤 인터뷰에 나선 위트컴은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건 굉장히 큰 의미가 있다. 첫 경기에서 이런 결과를 낼 수 있어서 정말 영광스러웠다"며 "가족들과 아직 연락을 하지는 못했지만 기회가 된다면 꼭 껴안고 기쁨을 나누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도쿄돔 관중석에는 그의 어머니도 자리하고 있었다. 위트컴은 "어머니가 항상 메시지를 보내주신다"며 "오늘 활약으로 어머니가 기뻐하셨다면 정말 좋은 일이라고 생각한다. 어머니 앞에서 좋은 활약을 보여드렸고 한국 대표팀의 일원으로 좋은 결과를 남긴 점이 기쁘다"고 고갤 끄덕였다.

연타석 홈런 순간에 대한 감정도 솔직하게 털어놨다. 위트컴은 "정말 흥분됐다. 두 번째 홈런은 넘어갈지 확신이 없어서 베이스를 돌면서 확인했다"며 "담장을 넘긴 걸 확인하고 더그아웃을 봤는데 팀 동료들이 정말 기뻐하고 있더라. 그 모습을 보면서 내 기쁨도 두 배가 됐다"고 미소 지었다.

두 번째 홈런을 때린 류지현 감독을 향한 하트 세리머니 역시 화제가 됐다. 그는 "세리머니를 미리 계획한 건 아니었다"며 "좋은 결과가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리액션이었다"고 전했다.

첫 경기 승리로 한국은 17년 만에 WBC 개막전 승리를 거두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위트컴 역시 대회 흐름에 대해 긍정적인 전망을 내놨다. 그는 "첫 경기를 기분 좋게 이겨서 이번 대회 예감이 좋다"고 말했다.

이제 한국 대표팀의 시선은 다음 상대 일본으로 향한다. 한국은 7일 오는 같은 장소에서 디펜딩 챔피언 일본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위트컴은 "한일전에서 우리가 할 수 있는 플레이를 모두 보여주고 싶다. 공격적으로 승부하면서 우리 팀다운, 나다운 경기를 했으면 좋겠다"며 "우리 팀은 공격력에 자신감이 있다. 그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겠다"며 한일전을 향한 각오를 다졌다.







사진=도쿄,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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