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2-20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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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서 류현진 류현진! 하는 구나'…후배들이 감탄한다→RYU 향한 극찬 쏟아진 WBC 캠프 [오키나와 리포트]

기사입력 2026.02.19 20:13 / 기사수정 2026.02.19 20:13



(엑스포츠뉴스 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류현진 선배가 야구 잘하는 이유가 있다는 걸 알게 됐다."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은 지난 16일부터 일본 오키나와에 모여 훈련에 돌입했다. 류지현 감독의 지휘 아래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등 해외파 8명을 제외한 22명의 선수들이 먼저 모여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

투수조의 경우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한화 이글스)이 '맏형' 노경은(SSG 랜더스)과 함께 후배들을 이끌고 있다. 류현진은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 이후 16년 만에 달게 된 태극마크에 누구보다 큰 자부심을 갖고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류현진은 지난 16일 훈련을 마친 뒤 "WBC 준비는 순리대로 잘 되고 있다. 문동주, 원태인이 부상으로 합류하지 못해 너무 아쉽지만 베테랑으로서 여기 모인 선수들을 잘 이끌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우리끼리 잘 뭉쳐야만 이번 WBC에서 좋은 성적이 날 거라고 믿고 있다"고 각오를 밝혔다.



1987년생인 류현진은 2006년 한화에 입단하며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데뷔와 동시에 신인왕과 페넌트레이스 MVP를 거머쥐면서 한국 야구 역사에 길이 남을 '괴물'의 탄생을 알렸다. 국가대표로도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7 아시아 야구선수권,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예선,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 2009 WBC, 2010 광저우 아시안게임까지 매년 태극마크를 달고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 에이스 역할을 해냈다.

류현진은 특히 2008 베이징 올림픽 본선에서 풀리그 캐나다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 결승 쿠바전 8⅓이닝 2실점 승리투수 등 한국 야구 황금기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획득은 류현진의 왼쪽 어깨가 있어 가능했다.

한국 야구는 공교롭게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활약 시절(2013~2023) 부상과 수술 등의 사정으로 태극마크를 달지 못했을 때 암흑기에 빠졌다. 2015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우승을 제외하면 주요 국제대회 때마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다.



류현진은 후배들과 2026 WBC에서 최소 2라운드(8강) 진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훈련 시작 후 말보다 행동으로 모범을 보이면서 후배들에 큰 동기부여를 주고 있다.

곽빈(두산 베어스)은 "대표팀에 오면 '야구를 잘하는 사람들은 이유가 있다'라는 걸 느낀다. 엄청 부지런하다"며 "류현진 선배님은 지난 1월 사이판 전지훈련 때 숙소에서 다른 선수들보다 아침에 2~3시간 일찍 일어나 치료받고 스트레칭을 하시더라. 공식 스케줄이 끝난 뒤 추가 훈련도 많이 하신다. 정말 잘하는 이유가 있다는 걸 생각하게 됐다"고 존경심을 보였다.

류현진은 지난 18일 불펜 피칭에서는 특유의 '칼날 제구'를 선보여 코칭스태프의 극찬을 받았다. 오키나와 고친다 야구장 불펜 상태가 좋지 못해 컨트롤에 애를 먹을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지만, 류현진은 달랐다.



김광삼 대표팀 투수코치는 "불펜 마운드 환경이 좋지 않을 때 투수가 빠르게 적응하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 제구가 잡히지 않을 때 뭐라고 지적하기도 그렇다"며 "그런데 이걸 극복하는 게 능력이기도하다. 류현진은 불펜피칭에서 빠르게 자신의 밸런스와 제구를 잡았다. 엄청난 선수라는 걸 다시 한 번 느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류지현 감독도 "설날을 맞아 선수들에게 선물로 세뱃돈을 줄 때 류현진에게 '이번에 류현진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게 됐다'는 글을 적어 줬다"며 "정말 누구보다 열심히 훈련에 임하고 후배들을 챙기고 있다"고 치켜세웠다. 


사진=일본 오키나와, 김지수 기자 / 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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