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5 16:50
스포츠

사장님 다 뒤엎었다! "9위 안 어울리는 숫자, 우승 위해 이름 빼고 다 바꾸자"…두산 44주년 창단기념식 성료 [잠실 현장]

기사입력 2026.01.15 12:21 / 기사수정 2026.01.15 12:21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가 9위로 추락했던 2025년의 아쉬움을 잊고 2026년 우승을 위한 각오를 함께 다졌다. 

두산은 1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44주년 창단기념식을 진행했다. 

두산은 2026년 병오년 'TIME TO MOVE ON'이란 구호를 앞세워 새 출발에 나선다. 

신년사에 나선 두산 고영섭 대표이사는 "지난해 9위라는 성적은 어울리지 않는 숫자였다. 시즌 뒤 구단은 모든 걸 바꾸기로 결정했다. 코칭스태프 새로 구성했다. 업계에서 인정하는 최고의 코치진을 데려왔다고 생각한다. 우승 명장 김원형 감독과 여러 분야에서 최고의 지도자들이 포진했다. 마무리 캠프에서 변화의 물결을 느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FA 시장에서 핵심 선수를 영입했고, 내부 FA 선수들을 다 지켰다. 기대치는 매우 올라갔다고 본다. 외국인 선수도 원점에서 결정했다.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를 택했다. 겨울 동안 뼈를 깎는 마음으로 과감한 도전을 선택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움직일 때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직접 이뤄내야 한다. 모든 걸 바꾼다는 심정으로 임해주길 바란다. 두산이 확 달라졌다는 평가와 모든 팀이 경계하는 팀이 되길 원한다. 우승을 향해 다시 크게 변화하자"고 덧붙였다. 

두산 김원형 감독은 "이제 2026시즌이 시작하는 느낌이 든다. 올 시즌 건강하고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길 바란다. 두산 감독 맡은 뒤 많은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잘할 수 있을까 생각도 하고, 중요한 건 걱정, 고민보다 스프링캠프에서 어떤 걸 해야 할지 철저하게 준비하고 대비하는 게 잘할 수 있는 길이다. 간절히 원하면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우승을 목표로 각자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그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주장 양의지는 "지난해 주장으로서 시즌을 돌아보면 정말 아쉬운 시즌이었다. 하지만, 나를 비롯한 모든 선수가 다른 마음가짐으로 좋은 성적 낼 것으로 믿고 의심하지 않는다. 구단 모든 분과 소통을 잘해서 팀을 잘 이끌겠다. 올해는 9등이 아닌 가을 마지막까지 야구할 수 있길 기대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홍원기 수석코치는 "올 시즌 선수단과 코칭스태프 사이 가교 역할을 잘하겠다. 올 시즌 좋은성적과 함께 성공한 시즌으로 증명할 수 있도록 돕겠다"라고 각오했다. 

2026년 신인 대표 김주오는 "올해 팀이 우승할 수 있도록 신인 선수들이 선배들의 뒤를 잘 받쳐서 보탬이 되겠다"라고 강조했다. 

이후 신년 기념 케이크 커팅식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시무식을 마무리했다. 





다음은 고영섭 대표이사 신년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두산베어스 대표이사 고영섭입니다.

2026년이 시작되었습니다. 먼저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 마음속에 품은 목표를 모두 이루는 한 해가 되시길 기원합니다.

저는 오늘 이 자리에서, 올 시즌을 시작하며, 제가 당부하고 싶은 말과 우리 구단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몇 가지 말씀을 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시즌, 우리는 9위라는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두산베어스라는 이름과는 전혀 어울리지 않는 숫자였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 왕조의 시절을 보낸 우리로서는, 인정하고 싶지 않은 너무나 아쉬운 성적이었습니다.

그래서 시즌이 끝나자마자 구단의 모든 것을 바꾸기로 결심했습니다. 더 이상 물러설 곳이 없는 우리에게는 당연하고도 절박한 선택이었습니다.

가장 먼저, 코칭스태프를 새롭게 구성하는 과감한 변화를 택했습니다. 

모두가 인정하는 업계 최고의 코칭스태프를 모셔왔고, 
올 시즌 우리 코치진만큼은 10개 구단 중 단연 드림팀이라 자부합니다.

우승 경험이 있는 명장 김원형 감독님을 필두로 홍원기 수석, 손시헌 QC 코치, 이진영 타격코치 등 누구나 탐내는 각 분야 최고의 지도자들로 진용을 갖췄습니다.

선수 여러분들도 마무리캠프에서 이미 긍정적인 변화를 느꼈으리라 생각합니다.

둘째, FA 시장에서 그 어느 때보다 과감하게 투자했습니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수단 분위기를 바꿀 핵심 선수를 영입했고, 우리의 소중한 내부 자원도 단 한 명의 유출 없이 모두 지켜냈습니다. 그 결과 두산베어스를 향한 업계의 기대치는 한껏 올랐습니다.

셋째, 외국인 선수 전략도 원점에서 재검토했습니다. 안정적인 선택을 할 수도 있었지만 더 큰 도약을 위해 변화를 택했습니다. 그리고 이는 우리의 목표가 얼마나 공격적인 곳에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구단은 이처럼 지난 가을부터 뼈를 깎는 마음으로 과감한 변화와 도전을 선택하고 준비했습니다.

이제, 여기 앉아 계신 선수 여러분이 답할 때입니다. 선수 여러분이 움직여줘야 할 때입니다. 계획은 구단과 코치진이 세울 수 있어도, 그 완성은 결국 우리 선수의 몫이기 때문입니다.

곧 시작될 전지훈련부터, 여러분이 이 변화의 주인공이 되어주십시오. 지금 입고 있는 유니폼, 그리고 그 뒤에 새겨진 이름을 뺀 모든 것을 바꿔주십시오. 

그래야만 개막전이 열리는 3월 28일 이후, 모든 언론이 두산이 확 달라졌다고 집중 조명할 것입니다. 모든 상대 팀이 두산을 경계하고 두려워하게 될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이 움직여줘야 할 시간입니다.

It's time to MOVE ON!

우승을 향해 다시 한번 크게 변화해봅시다. 감사합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