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7 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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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O 1위 리빙 레전드인데' 아직도 FA 미계약…이렇게 쓸쓸한 겨울 또 있었나

기사입력 2025.12.26 21:48 / 기사수정 2025.12.26 21:48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8회말 한화 손아섭이 삼성 강민호에게 태그 아웃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9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8회말 한화 손아섭이 삼성 강민호에게 태그 아웃을 당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유준상 기자) '리빙 레전드' 손아섭이 FA(자유계약) 시장에 나왔지만, 여전히 계약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손아섭은 2007년 1군 데뷔 후 통산 2169경기 8205타수 2618안타 타율 0.319, 182홈런, 1086타점, 232도루, 출루율 0.391, 장타율 0.451의 성적을 올렸다. KBO리그 통산 최다안타 1위를 지키고 있다. 이 부문 2위는 최형우(삼성 라이온즈·2586개)다.

올해도 111경기 372타수 107안타 타율 0.288, 1홈런, 50타점, 출루율 0.352, 장타율 0.371로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LG 트윈스와의 한국시리즈에서도 21타수 7안타 타율 0.333, 3득점으로 자신의 역할을 다했다.

1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6회말 무사 2루 한화 손아섭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8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2차전 경기, 6회말 무사 2루 한화 손아섭이 적시 2루타를 때려낸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초 1사 한화 손아섭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1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플레이오프 3차전 경기, 5회초 1사 한화 손아섭이 2루타를 날리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손아섭은 2025시즌 종료 뒤 FA 시장에 나왔다. 앞서 손아섭은 두 차례 FA 계약을 체결했다. 2017년 말 롯데와 4년 총액 98억원에 계약했고, 2021시즌이 끝난 뒤에는 NC 다이노스와 4년 총액 64억원에 FA 계약을 맺었다. 큰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자신의 가치를 인정받았다.

하지만 이번에는 분위기가 좀 다르다. 올겨울 FA 시장에서 C등급으로 분류된 선수는 김현수(KT 위즈), 최형우, 강민호, 황재균(은퇴), 양현종(KIA 타이거즈), 한승택(KT), 손아섭까지 총 7명으로, 이들 중 김현수, 최형우, 한승택은 이적을 택했다. 양현종은 KIA와 재계약했고, 황재균은 현역 은퇴를 선언했다.

남은 C등급 FA는 강민호와 손아섭 단 두 명뿐이다. 강민호의 경우 원소속팀 삼성과 세부 사항을 조율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손아섭을 향한 시장의 관심은 그리 크지 않은 상황이다.


17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한화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17일 오후 대전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한화 손아섭이 타격 훈련을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한화 선두타자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2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말 한화 선두타자 손아섭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며 아쉬워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한화는 지난 24일 새 외국인 투수 오웬 화이트와 계약하면서 2026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과제가 남아있다. 가장 큰 과제는 역시나 노시환과의 비FA 다년계약이다. 한화로선 팀의 핵심 선수인 노시환을 반드시 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여기에 한화가 올겨울 FA 시장 최대어로 불린 강백호를 영입한 점도 주목해야 한다. 강백호와 손아섭의 포지션이 겹치는 만큼 손아섭으로선 입지가 크게 좁아졌다. 두 선수 모두 외야 수비를 할 수 있지만, 올해는 지명타자로 많은 경기에 나섰다.

결국 여러 상황을 고려했을 때 손아섭의 계약은 해를 넘길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스프링캠프가 점점 다가오는 가운데, 손아섭의 움직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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