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5 0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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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격' 황희찬, EPL 대선배 박지성 소환→역대 2위 '불명에'…무조건 강등+역대 1위와 1경기 차

기사입력 2025.12.14 14:36 / 기사수정 2025.12.14 14:3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역대 최악이다. 

황희찬이 대한민국 프리미어리그 대선배인 박지성의 불명예 기록을 소환했다. 

황희찬의 소속팀 울버햄프턴이 1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있는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스널과의 2025-2026시즌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황희찬이 선발 출장해 여러 차례 결정적인 기회가 있었지만 살리지 못한 가운데, 울버햄프턴은 두 번의 자책골 때문에 톨루 아로코다레의 득점에도 불구하고 1-2로 패하며 좌절했다. 

전반에 대등하게 싸운 울버햄프턴은 후반 25분 코너킥 상황에서 샘 존스턴 골키퍼가 자책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그러다 후반 45분 아로코다레가 동점 골을 넣으며 선두 아스널을 상대로 승점을 가져가는 듯 보였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 수비수 예르손 모스케라가 헤더로 자책골을 허용하면서 결국 승리하지 못했다. 

울버햄프턴은 초비상 상황이다. 16경기 동안 리그에서 승리가 없는 울버햄프턴은 최하위(2무14패 승점2)에 머물러 있다. 19위 번리(3승1무12패 승점10)보다도 승점이 8이나 모자란다. 

현재 16경기 무승에 머무르면서 울버햄프턴은 프리미어리그 시작 최장기간 무승 역대 2위로 올라섰다. 공동 2위는 과거 2012-2013시즌 퀸즈파크 레인저스(QPR)다. 

당시 박지성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이적한 첫 시즌으로 해리 래드냅 감독 체제에서 QPR은 역대급 부진에 빠졌다. 베테랑 선수들을 대거 영입했지만, 선수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

박지성도 선수단과 융화 실패 및 감독의 관리 소홀로 인해 주장 역할을 하지 못해 후반기에 주장직을 박탈당하는 등 고충을 겪었다. 



QPR도 16경기 무승에 머무르다 결국 최하위로 강등됐다. 2010-2011시즌 챔피언십(2부) 승격 후 2011-2012시즌 17위로 잔류했던 QPR은 2012-2013시즌 단 4승(13무21패)에 머무르며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2부로 떨어졌다. 

울버햄프턴도 역대급 강등 위기다. 지난 2024-2025시즌도 감독 교체를 경험한 뒤,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체제로 극적인 반전을 마련해 16위(12승6무20패)로 잔류했던 울버햄프턴은 올해 9월 페레이라 감독과 3년 재계약을 맺고도 결국 경질을 단행했다. 

미들즈브러 감독을 맡았던 롭 에드워즈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울버햄프턴은 반등의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만약 울버햄프턴이 오는 21일 0시 브렌트퍼드와의 홈 경기에서도 이기지 못하면 2020-2021시즌 최하위로 강등된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역대 최장기간인 개막 17경기 무승 기록과 타이를 이루게 된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연합뉴스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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