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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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세 아내 "아기가 옹알이로 '한화'부터 할 것 같아"…'진짜 안녕' 트로피 들고 가족 모두 美 출국 [현장]

기사입력 2025.12.04 18:06 / 기사수정 2025.12.04 19:49

한화 이글스 투수 코디 폰세의 아내 엠마 폰세가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를 대리 수상했다. 사진 스포츠서울 제공
한화 이글스 투수 코디 폰세의 아내 엠마 폰세가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를 대리 수상했다. 사진 스포츠서울 제공


(엑스포츠뉴스 영등포, 김지수 기자) 메이저리그 복귀를 앞둔 코디 폰세가 한화 이글스 소속으로 또 하나의 뜻깊은 트로피를 추가했다.

폰세는 4일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CGV에서 열린 '2025 스포츠서울 올해의 상' 시상식에서 올해의 선수를 수상했다. 폰세가 현재 미국에 머무르고 있어 폰세의 아내 엠마 폰세가 대리 수상했다.

1994년생인 폰세는 2025시즌 한국에서 자신의 야구 인생 최고의 한 해를 보냈다. 한화 유니폼을 입고 29경기 180⅔이닝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이라는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폰세는 다승과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까지 4개 부문 타이틀을 손에 넣었다. 한화를 페넌트레이스 2위 등극과 한국시리즈 진출을 이끌었다. 최동원 상 수상을 시작으로 페넌트레이스 MVP에 이어 연말 시상식도 자신을 위한 무대로 만들고 있다.

폰세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아내는 또 다른 나인 동시에 가장 큰 응원을 해주는 사람이다. 이렇게라도 수상을 함께할 수 있어 감사하다"며 "이렇게 큰 상을 수상하게 돼 기쁘다. 올해 한국에서 내게 도움을 줬던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고 인사를 전했다.


 
폰세의 아내인 엠마는 "저의 남편이 직접 수상하지 못하게 돼 아쉽지만, 이 상을 받게 돼 대단히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남겼다. 최근 한국에서 첫 딸을 얻은 가운데 "올해 한국 야구팬들이 항상 야구장을 가득 채워주셨다. 우리 딸이 말을 떼면 '한화'부터 말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재치 있는 농담도 건넸다.

폰세는 한국에서의 호성적을 바탕으로 메이저리그 '역수출' 신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미국 현지 매체들로부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3년 총액 3000만 달러(약 약 441억원)의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아직 공식 발표 전이지만, 한화와의 작별은 기정 사실화로 굳어진 상황이다. 

폰세는 2021시즌까지 빅리그 통산 성적 20경기 55⅓이닝 1승 7패 평균자책점 5.86에 그친 뒤 일본프로야구(NPB)를 거쳐 올해 한국에서 뛰었다. 결과론이지만 KBO리그에서 커리어 하이를 기록한 뒤 메이저리그로 금의환향하게 됐다.

출산 후 한국에서 회복 중이었던 폰세의 아내 엠마도 이날 스포츠서울 시상식을 끝으로 미국으로 돌아갈 예정이다. 

한편 삼성 라이온즈 원태인은 올해의 투수상을 수상했다. 2025시즌 국내 투수 중 가장 많은 12승을 따낸 활약을 인정받았다. 



한화 이글스 문현빈은 올해의 타자 트로피를 품었다. 타격 5위, 최다 안타 4위 등 리그 최정상급 타자로 발돋움한 가운데 당당히 2025년 최고의 타자로 우뚝 섰다.

LG 트윈스 소속으로 2025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한 김현수는 올해의 리더상을 수상했다. 최근 KT 위즈로 FA 이적이 성사된 가운데 새 소속팀에서도 좋은 리더가 될 것을 약속했다.

LA 다저스에서 월드시리즈 우승을 경험한 김혜성은 특별상, 염경엽 LG 감독은 감독상을 수상했다. 올해의 코치상은 김용일 LG 수석트레이닝 코치가 주인공이 됐다.

KT 위즈 안현민은 타격 2위, 홈런 10위에 오른 호성적을 바탕으로 2025년 최고의 신인으로 선정됐다. NC 다이노스 유격수 김주원은 올해의 기량발전상, 삼성 라이온즈로 귀환한 최형우는 올해의 기록상, LG 트윈스 신민재가 올해의 수비상, 두산 베어스 양의지가 올해의 반전상 등을 수상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50만명을 돌파한 한화 이글스 마케팅팀은 올해의 프런트상을, KBO 역사상 최초의 3년 연속 30홀드를 달성한 SSG 랜더스 노경은이 올해의 성취상을 안았다. 



사진=스포츠서울 제공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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