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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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WC 브론즈볼→K리그1 영플레이어까지 섭렵…이승원 "모든 상이 소중해, 목표는 유럽 진출+국대" [현장 일문일답]

기사입력 2025.12.01 19:54 / 기사수정 2025.12.01 19:54



(엑스포츠뉴스 홍은동, 김환 기자) 이승원이 더 높은 곳을 향해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올 시즌 K리그1 최고의 영플레이어로 선정된 이승원은 유럽 진출과 국가대표의 꿈을 숨기지 않으면서 기회를 잡기 위해 소속팀에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이승원은 1일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에 위치한 스위스 그랜드호텔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 2025 대상 시상식에서 2025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2003년생 이승원은 2023시즌 강원에서 데뷔, 데뷔 시즌부터 14경기에 출전하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지난 시즌에는 3월에 김천 상무에 입대해 8경기에서 1골을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김천에서 32경기에 출전해 1골 6도움을 올리며 팀의 주전으로 올라선 뒤 강원에 합류해 3경기에 나섰다.

미드필더인 이승원은 넓은 시야와 정확한 킥 능력을 앞세워 라운드 베스트11 5회, MOM 4회에 선정된 끝에 올 시즌 K리그1에서 가장 돋보인 영플레이어에게 주어지는 이달의 영플레이어상을 6월과 8월, 그리고 9월까지 세 차례 수상하며 1년 내내 꾸준하 활약을 보였다.



강원은 지난 시즌 K리그1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한 양민혁에 이어 올 시즌까지 2년 연속 K리그1 영플레이어상 수상자를 배출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본 행사가 끝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승원은 지난 2023년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선보인 활약을 인정받아 수상한 브론즈볼과 이번 영플레이어상 중 어떤 상이 더 의미 있는지 묻는 질문에 "월드컵에서 받은 브론즈볼도 크고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어떤 상이 더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를 위한 선물이다. 내가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상이 더 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모든 상이 내게는 소중하다"고 웃었다.

이승원은 또 "유럽 진출에 대한 목표가 있는 건 사실"이라면서 "모든 선수들의 목표가 유럽 진출과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좋은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아직 ACL도 남아 있으니 일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며 유럽 진출에 대한 열망을 감추지 않았다.

다음은 이승원과의 일문일답.



-20세 이하(U-20) 월드컵 브론즈볼에 이어 두 번째 개인상인데, 어떤 상이 더 의미가 있나.


▲월드컵에서 받은 브론즈볼도 크고 중요한 상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상이 더 의미가 있는지를 생각하지는 않는다. 나를 위한 선물이다. 내가 노력한 만큼 돌아온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어떤 상이 더 크다고 단정할 수는 없다. 모든 상이 내게는 소중하다. 

-이동경의 MVP 수상에 대해 축하할 말이 있는가.

▲수상 소감에서도 (이)동경이 형 얘기를 할까 고민했다. 김천에서도 올해 목표가 동경이 형과 시상식을 함께하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동경이 형과 같은 자리에 있는 것만으로도 영광인데, 나도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 

-강원FC의 유망주를 키우는 능력에 대한 생각은. 

▲계속 강원에서 영플레이어상 수상자가 나오고 있고, 유망한 선수들이 발굴되고 있는 팀이기 때문에 구단에서도 팀 내부에서도 유망한 선수들을 발전시켜서 좋은 선수로 만들고자 하는 목표 의식이 있다.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하지 못한 선수 중에서도 좋은 선수들이 워낙 많다. 강원에 있는 어린 선수들을 주목할 만하다고 생각한다.

-오랜 기간 알고 지냈던 박승호와 함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박승호 선수와는 중학교 때부터 대학교 때까지 함께 보낸 오랜 친구다. 힘든 시간도 함께 했던 박승호 선수와 영플레이어상을 받을 수 있어서 개인적으로도 기쁘고, 박승호 선수에게도 축하를 전하고 싶다.

-본인의 유럽 진출 의지는.

▲나도 유럽 진출에 대한 목표가 있는 건 사실이다. 모든 선수들의 목표가 유럽 진출과 국가대표라고 생각한다. 현 소속팀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야 좋은 기회가 온다고 생각한다. 이번 시즌은 아직 ACL도 남아 있으니 일단은 시즌을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하다.

사진=홍은동, 박지영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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