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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이젠 가을의 전설! "SON 유관력 기세로 밀어붙인다"→6개월 만에 우승 도전…MLS컵 PO서 오스틴과 1R 격돌

기사입력 2025.10.29 15:28 / 기사수정 2025.10.29 15:28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지난 5월, 스페인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손흥민이 아메리카 대륙에서 반년 만에 다시 우승에 도전한다. 

손흥민이 속한 LAFC는 오는 30일 오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있는 BMO 스타디움에서 오스틴과 2025시즌 MLS컵 플레이오프 1라운드 1차전을 치른다. 

정규 시즌 서부 콘퍼런스 3위로 마친 LAFC는 6위로 마친 오스틴과 격돌했다. 

MLS컵 플레이오프는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각 1~7위가 진출한다. 8~9위는 와일드카드로 승자를 결정해 1위 팀과 1라운드를 치른다. 2위는 7위, 3위는 6위, 4위는 5위와 만난다. 

1라운드는 3판 2선승제로 진행되며 승자가 콘퍼런스 준결승에 진출한다. 이 단계부터는 단판 승부로 펼쳐진다. 콘퍼런스 결승에서 승자가 MLS컵 결승전에 진출하며 이 경기 승자가 MLS컵 우승자가 된다. 



현재 1라운드 1차전이 다 치러진 가운데, LAFC와 오스틴이 마지막 맞대결을 펼친다. 이후 11월 3일 오전 10시 45분, 장소를 텍사스주 오스틴에 있는 Q2 스타디움으로 옮겨 2차전을 치른다. 여기서 승부가 나지 않으면, 11월 9일 다시 BMO 스타디움에서 3차전을 가린다. 

지난 8월 손흥민이 합류하면서 상승세를 탄 LAFC는 12경기 7승 3무 2패로 기세를 올렸다. 손흥민도 자신이 출전한 10경기에서 9골 3도움을 기록하며 유럽 최고의 공격수였음을 미국 무대에서 보여줬다. 

나아가 손흥민은 가봉 대표팀 공격수 드니 부앙가와 함께 무려 24골을 합작하면서 역대급 공격 듀오를 형성, LAFC를 다시 MLS컵 우승 후보로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는다. 

지난 28일, MLS 사무국은 '손흥민과 부앙가의 LAFC 브로맨스가 MLS컵 꿈을 끌어 올리고 있다'는 제목으로 한 찰스 봄의 칼럼을 게재했다. 

봄은 "만약 BMO 스타디움에서 몇 마일 정도 떨어진 할리우드 작가들이 지난 8월 손흥민이 팀에 합류한 것을 지켜본 이야기의 반전을 만들어냈다면, 현명한 비평가들이 이것이 지나치게 비현실적이라고 조롱했을지도 모른다"라며 손흥민 합류 이후 LAFC의 상승세가 엄청났다고 조명했다. 



이어 "MLS 기록인 18골 연속을 만든 두 선수와 함께 LAFC는 손흥민 합류 후 7승 2무 1패로 시작했다. 특히 LAFC 순위 상승과 전 전문가들이이 MLS컵 우승 가능 팀으로 LAFC를 꼽으면서 상당히 화려하고 현실적인 숫자이기도 하다"라고 설명했다. 

두 선수는 한때 LAFC가 터뜨린 18골을 모두 만들어내면서 MLS 역사에 남을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나아가 부앙가-손흥민-부앙가로 이어진 3경기 연속 해트트릭 기록도 만들어냈다. 

봄은 "언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두 사람이 빠르게 우정을쌓았고, 이것은은 함께 하는 골 세리머니, 틱톡으로 두 사람의 사이가 드러나기도 했으며 서로의 세리머니를 오마주하기도 했다. 약간의 귀여움과 시니컬한 모습이 불편할 수 있지만, 서부 컨퍼런스 적들을 제외하고 모든 사람들을 매혹시키기 충분히 따뜻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5월 스페인 빌바오에서 사상 첫 트로피를 들어 올린 뒤, 단 반년 만에 다시 새로운 트로피를 들어올리기를 위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토트넘 홋스퍼 주장으로 참가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와의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팀이 1-0으로 승리해 손흥민은 커리어에서 단 한 번도 없었던 우승에 성공했다. 



클럽 레벨에서 첫 우승에 성공한 손흥민은 북미 대륙으로 자리를 옮기자마자 다시 우승의 기회를 얻었다. 물론 공평하게 정규 시즌 1위부터 8~9위까지 모두 참여하는 플레이오프 제도지만, 토너먼트에서 우승 경험이 있는 만큼 손흥민에게 큰 기대를 거는 구단이다. 

봄은 "모든 것이 자연스럽게 잡혀간다면, 이것이 더 이상 생각하지 않아도 되는 슬램덩크 시나리오라고 주장하는 것이 편할 것"이라며 "토트넘에서 10년간 화려한 커리어를 뒤로 하고 떠난 것이 손흥민에게 엄청난 감정 소모를 불러왔고 새 대륙에서 새 커리어를 시작하는 것이 10년 간 이 리그에서 가장 큰 빅네임에게도 도전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손흥민의 모험심과 아주 높은 감정적인 아이큐가 그의 경기장에서의 엘리트급 기술만큼 가치 있다는 것이 증명됐다"라며 미국 무대에서의 도전도 성공적일 거라고 낙관했다. 

더욱이 손흥민은 정규 시즌 오스틴과의 두 차례 맞대결에 모두 나서지 않았다. 첫 맞대결은 손흥민 합류 전이고 두 번째 맞대결은 손흥민이 10월 A매치 일정으로 축구 대표팀에 합류한 때였다. 



봄은 "오스틴을 꺾으면, LAFC는 콘퍼런스 준결승에서 밴쿠버 화이트캡스를 상대해야 할 것이다. 하지만 손흥민의 상승세는 LAFC에도 새로운 수준의 자신감과 두 번째 MLS컵 타이틀에 대한 낙관론을 불어 넣고 있다"라며 손흥민이 우승의 기운을 불어넣고 있다고 조명했다.


사진=연합뉴스 / BBC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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