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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찬규 잡을 한화 '히든카드' 황영묵 "감독님이 말씀하신 기회 왔다, 밥상 열심히 차려야" [KS2]

기사입력 2025.10.27 18:25 / 기사수정 2025.10.27 18:25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1승) 2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1승) 2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잠실, 김지수 기자) 19년 만에 오른 한국시리즈 첫 경기에서 쓰라린 패배를 맛본 한화 이글스가 2차전 '히든 카드'로 리드오프 황영묵 카드를 빼 들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화는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1승) 2차전에 황영묵(2루수)~루이스 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1루수)~손아섭(지명타자)~하주석(유격수)~최인호(우익수)~최재훈(포수)으로 이어지는 타선을 꾸렸다.

한화는 지난 24일 플레이오프 5차전에서 삼성 라이온즈를 11-2로 격파, 2025시즌 페넌트레이스 1위의 한국시리즈 맞상대가 됐다. 2006시즌 이후 19년 만에 한국시리즈 무대를 밟았다.

한화는 다만 지난 26일 한국시리즈 1차전에서 2-8로 완패, 시리즈 기선 제압이 불발됐다. 1차전 선발투수로 출격한 플레이오프 MVP 문동주가 4⅓이닝 4피안타 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4실점으로 고전, 쉽게 게임을 풀어가지 못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1승) 2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1승) 2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타선도 LG 에이스 앤더슨 톨허스트에게 5회까지 무득점으로 묶이면서 고전했다. 1회초 2사 1, 2루를 시작으로 2회초 2사 2루, 5회초 2사 2루 찬스 무산이 뼈아팠다.

김경문 감독은 앞선 1차전에서 타선 연결이 원활하지 못했다고 판단, 큰 폭으로 라인업에 변화를 줬다. 포스트시즌 시작 후 줄곧 1번타자를 맡아왔던 베테랑 손아섭 대신 젊은 피 황영묵에게 '돌격대장' 역할을 맡겼다.

김경문 감독은 2차전 시작 전 공식 인터뷰에서 "항상 말씀드리지만, 우리가 이기기 위해선 점수를 내야 한다. (황)영묵이가 상대 선발투수를 상대로 좋았다. 타선에 조금 변화를 줬는데, 오늘 타자들이 잘 쳐서 류현진 선수를 잘 지원해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황영묵은 2025시즌 117경기 타율 0.273(260타수 71안타) 1홈런 22타점의 성적을 기록했다. LG를 상대로 13경기 타율 0.409(22타수 9안타) 1홈런 4타점으로 매우 강했다.

황영묵은 LG의 한국시리즈 2차전 선발투수 임찬규를 상대로도 타율 0.286(7타수 2안타) 1타점으로 좋은 타격을 보여줬다. 2개의 안타를 모두 2루타로 쳐내는 기염을 토했다.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1승) 2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한화 이글스 내야수 황영묵이 27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한국시리즈(7전 4승제, LG 1승) 2차전에 1번타자 겸 2루수로 선발출전한다.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황영묵은 2차전에 앞서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전날 1차전이 끝난 뒤 오늘 2차전에 1번타자로 나간다는 얘기를 들었다"며 "감독님께서 항상 '뒤에서 잘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이제 기회를 잡아야 된다'라고 하셨는데 이제 내게도 그 기회가 왔구나 생각했다"고 각오를 밝혔다.

또 "야구를 하면서 그동안 우완 정통파 투수들에게 강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특정 투수에게 강하다기보다는 공이 잘 보이는 부분이 있다"며 "전력분석팀에서 얘기도 많이 해주셨고, (임찬규를) 많이 봤던 투수이기 때문에 그렇게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황영묵은 짧게 출사표를 던진 뒤 2차전을 승리한 뒤 더 많은 말을 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결과가 좋아야만 한국시리즈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내 개인 결과보다 팀이 이겨야 한다. 이겨야 선수들도 빛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황영묵은 이와 함께 "1번타자로서 최대한 많이 리베라토, 문현빈, 노시환, 채은성 선수 앞에 밥상을 많이 차리려고 한다"며 "수비에서는 LG 좌타자들이 많기 때문에 나에게 많은 타구들이 올 것 같다. 수비에 더 집중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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