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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가을야구행 대반전 ~ing…'강민호 350호 홈런+원태인 11승' 한화전 4-3 승리→4위 수성! [대구:스코어]

기사입력 2025.09.07 20:06 / 기사수정 2025.09.07 21:09



(엑스포츠뉴스 대구, 김유민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한화 이글스와의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한 달 전 KIA 타이거즈와 홈 경기 싹쓸이패를 당하며 8위로 떨어져 가을야구와 거의 멀어진 것 같았던 삼성이 기적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계속 다가서고 있다.

삼성은 7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팀 간 16차전에서 4-3으로 승리했다.

삼성은 지난달 15일 사직 원정에서 5연패를 끊어낸 이후 이날까지 20경기를 치르는 동안 단 한 번도 연패가 없다.

삼성은 같은 날 경기를 치르지 않은 5위 KT 위즈를 한 경기 차로 따돌리며 4위를 굳게 지켰다.

삼성은 이날 김지찬(중견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강민호(포수)~김영웅(3루수)~류지혁(2루수)~김헌곤(좌익수)~이재현(유격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한화는 황영묵(2루수)~리베라토(중견수)~문현빈(좌익수)~노시환(3루수)~채은성(지명타자)~안치홍(1루수)~이원석(우익수)~이재원(포수)~심우준(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삼성은 원태인을, 한화는 황준서를 선발투수로 내세웠다.

경기 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우리 불펜 소모가 너무 많은데, 다행히 원태인 선수가 오늘(7일) 던진다. 팀을 위해 긴 이닝을 소화해 줘야 하지 않겠나"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반면 김경문 한화 감독은 "오늘 황준서가 오래 던지는 게 아니라 빨리빨리 바뀔 거다. 황준서 다음엔 정우주가 나가고, 다음에는 안 좋은 선수들을 바꿔가면서 경기를 풀어가 볼까 생각하고 있다"고 이날 마운드 운용 계획을 밝혔다.



삼성이 1회말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김지찬이 유격수 직선타로 물러난 뒤 김성윤이 황준서와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 나갔다. 

이어진 타석 구자욱이 우중간 적시 3루타, 디아즈가 애매한 곳에 떨어지는 행운의 중전 적시타를 연달아 신고하면서 삼성이 2점을 앞서 나갔다.



2회초 2사 주자 없는 상황 안치홍이 우측 담장을 원바운드로 때리는 큰 타구를 생산했다. 그러나 우익수 김성윤의 깔끔한 펜스 플레이와 정확한 송구로 2루에서 태그 아웃되면서 이닝이 종료됐다.

한화는 3회초 2아웃 이후 나온 심우준과 황영묵의 연속 안타로 주자 1, 3루 추격의 기회를 만들었지만, 후속타자 리베라토가 2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무산됐다.

4회초 노시환의 볼넷과 채은성의 중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도 후속타 불발로 득점을 올리지 못했다.

삼성 타선도 2회와 3회 황준서 상대 볼넷 하나를 골라 나가는 데 그치며 추가 득점에 애를 먹었다.

한화는 예고대로 4회말 마운드를 정우주로 교체했다. 정우주는 선두타자 강민호와 김영웅을 헛스윙 삼진, 류지혁을 유격수 뜬공으로 잡고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5회초 한화가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이재원의 볼넷, 심우준의 중전 안타와 황영묵의 희생번트로 동점 주자들을 득점권에 내보냈다. 후속타자 리베라토까지 볼넷으로 출루해 베이스가 전부 채워졌다.

이어진 타석 문현빈이 3루수 파울플라이로 물러났지만, 노시환이 원태인과 풀카운트 승부 끝에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나가면서 삼성을 한 점 차로 추격했다. 



5회말 2사 1, 3루 찬스를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한 삼성은 6회 강민호의 커다란 한 방으로 4-1까지 도망갔다.

선두타자 디아즈가 바뀐 투수 조동욱 상대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갔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는 1볼 1스트라이크 카운트에서 조동욱의 3구째 몸쪽 127km/h 슬라이더를 잡아당겨 좌측 장외 투런홈런으로 연결했다.

해당 홈런으로 강민호는 KBO리그 역대 7번째이자 포수로는 최초로 통산 350홈런 고지를 밟았다.



7회초 한화도 다시 추격을 가동했다.

황영묵의 안타와 리베라토의 볼넷으로 만들어진 1사 1, 2루에서 문현빈이 중전 적시타를 터트리며 원태인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후속타자 노시환도 바뀐 투수 김태훈에게 좌전 적시타를 뺏어내면서 삼성을 4-3, 한 점 차로 압박했다.

이후 안치홍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해 2사 만루가 만들어졌으나, 대타 손아섭이 바뀐 투수 이승민 상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동점 득점엔 실패했다.



6회말 2사에 등판해 공 하나로 이닝을 마친 엄상백은 7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선두타자 이재현을 삼진, 김지찬을 땅볼로 잡아냈다.

후속타자 김성윤을 중전안타로 내보낸 뒤 2루 도루 저지에 성공하면서 7회말을 세 타자로 정리했다. 

8회초 선두타자 허인서를 3구 삼진으로 잡은 이승민은 후속타자 심우준에게 우전안타, 황영묵에게 진루타를 내주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2사 1루 상황을 이어받은 마무리 김재윤이 리베라토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이닝을 끝냈다.

김재윤은 9회초 선두타자 문현빈과 노시환을 범타로 정리한 뒤 채은성에게 몸에 맞는 볼, 김태연에게 안타, 손아섭에게 볼넷을 내주며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허인서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팀의 한 점 차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한화 이글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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