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한채은 기자) 송가인이 설운도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3일 방송된 MBC 표준FM '손태진의 트로트 라디오'(이하 '손트라')에는 송가인이 출연해 라이브와 댄스로 넘치는 흥을 보여줬다.
'손트라'에 약 반년 만에 출연한 송가인은 정규 4집 '가인;달'의 수록곡 '지나간다고'를 라이브로 열창해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이어 신곡 '사랑의 맘보'를 소개한 송가인은 "처음부터 끝까지 안무를 소화하는 곡은 처음"이라며 "안무 연습 영상을 유튜브에 올렸는데, 아직 저를 다 내려놓지 못해 부끄럽다"라고 솔직하게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는 '사랑의 맘보'를 작곡한 설운도와의 작업 비화도 공개됐다. 송가인은 "선생님께서 젊은 층까지 어필할 수 있는 곡을 선물해 주겠다고 하셔서 걱정이 1도 없었다. 다만 멜로디가 신나서 '춤을 춰야 하나' 걱정은 했다"라며 웃었다.
또 "녹음 당시 목을 풀고 있었는데, 선생님께서 '이제 됐다'며 1시간도 안 돼 녹음이 끝나 당황했던 기억도 있다"라고 전해 현장의 감탄을 불러일으켰다.
이어 송가인과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손태진이 '사랑의 맘보' 댄스를 함께 추며 흥을 끌어올렸다.
송가인은 "제2의 '사랑의 트위스트' 같은 곡이 될 것"이라며 "저에게 '사랑의 맘보'는 히트곡"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이어 "그동안 정통 트로트로 진지하고 느린 노래만 들려드렸는데, 이제는 전 국민이 일어서서 춤추고 함께 호흡할 수 있는 곡이 생겨서 너무 좋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또 "최근 화제를 모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트로트 버전 시즌 2가 제작된다면 어떤 역할을 맡고 싶냐"라는 질문에, 강렬한 인상의 빌런보다 존재감이 적은 비련의 여주인공을 택하며 "드라마에서 악역을 하신 분들은 끝나도 혼나시더라. 그게 무서워서"라고 설명했다.
사진=MBC 표준FM
한채은 기자 codms9844@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