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6 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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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만 넷, '왕따→혈액암'인데…남편은 '아내 탓'하며 나몰라라 (결혼지옥)

기사입력 2025.08.26 14:40 / 기사수정 2025.08.26 14:40

문채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문채영 기자) 딸들의 어려움을 방관한 남편이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에서는 '한숨 부부'의 사연이 그려졌다.

'한숨 부부' 아내는 "지인들은 우리가 다정한 부부인 줄 안다. 27년 만에 처음으로 하는 이야기다. 더이상은 참고 살 수 없다"라며 오은영 박사를 찾게 된 이유를 전했다. 두 사람은 함께 있는 내내 한 마디도 나누지 않더니, 마주 보고 앉아 대화를 하자마자 언성을 높이며 싸웠다.

'한숨 부부' 아내는 남편이 자신은 물론 자식들에게도 서슴없이 욕설을 내뱉는다고 고백했다. 뿐만 아니라, 남편은 아내가 못마땅하거나 상황을 회피하고 싶을 때마다 습관적으로 한숨을 내뱉었다. 

아내는 남편의 언어 습관뿐만 아니라 계속된 외박과 지인 모임, 집안일에 대한 무관심이 자신을 외롭게 만들었다고 호소했다. 아내는 "딸 넷을 독박 육아했다"라며 첫째 딸의 왕따, 둘째 딸의 스트레스로 인한 혈액암, 셋째의 습관성 가출에 대해 털어놨다. 



오은영 박사는 남편에 대해 "상황이 꼬이거나 복잡해지면 개입을 안 하려는 성향이 있다. 회피할 때마다 한숨을 쉬고, 아내의 실책을 끄집어내며 아내 탓으로 만들어버린다"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이날 남편은 힘들다는 아내의 호소에도 아랑곳없이 밥만 먹으며 아내의 말을 무시했다.

'한숨 부부'의 계속된 부부 싸움에 막내 넷째 딸은 "(엄마 아빠가) 이혼 얘기하는 걸 들었다. 싸움을 말리고 싶은데 나는 아직 어리니까 할 수가 없다"라며 눈시울을 붉혀 '한숨 부부'를 울컥하게 만들기도.

오은영 박사는 '한숨 부부' 남편에게 한숨, 비속어, 욕설 사용을 하지 말라는 솔루션을 내렸다. 이어, 아내에 대해서는 "스스로가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상처에 대한 회복과 치유의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조언을 건넸다.

'한숨 부부'는 방송 말미 달라진 모습을 보였다. 남편은 "대화 방식부터 바꿀 거고, 격려를 더 많이 해줄 거다. 당신이 싫어하는 한숨도 안 쉬고, 회피하려 하지 않고 대화하도록 더 노력할게. 미안하고, 사랑해"라며 아내를 안으며 그동안의 미안함을 전했다.

한편 '오은영 리포트-결혼 지옥'은 매주 월요일 오후 10시 50분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사진= MBC

문채영 기자 chaeyoung20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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